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의뢰서는 생각보다 훨씬 쉽게 받을 수 있어요. 특히 지금처럼 병력이 길고 증상이 명확하면 거절당할 걱정은 거의 안 해도 됩니다.
의뢰서, 쉽게 써줄까?
네, 대부분 바로 써줍니다.
한국은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보려면 1, 2차 병의원의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건강보험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신경과 의원 입장에서는 의뢰서를 쓰는 게 아주 일상적인 업무예요.
써주기 쉬운 경우에 해당합니다:
어릴 때 두부 외상, 출혈 병력이 있고
이후 편두통, 그리고 지금은 머리 흔드는 형태의 불수의적 움직임이 지속되고
환자 본인이 불안해서라도 대학병원에서 MRI 같은 정밀 검사를 원한다고 명확히 이야기할 때
의사는 진료 후 소견서에 “소아기 두부외상력 있음, 만성 두통 및 두부 진전/틱 양상 움직임 지속, 기질적 원인 감별 위해 상급병원 정밀검사 요함” 정도로 적어주면 됩니다. 의원에서 MRI 장비가 없거나 판독에 제한이 있으면 더 당연한 사유가 되고요.
의뢰서가 없어도 대학병원 초진 자체는 가능하지만, 진료비 본인부담이 100%로 올라가고 MRI도 비급여가 될 확률이 높아서 의뢰서 가지고 가는 게 비용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어릴 때 외상과 지금 틱, 연관 있을까? 직접 연결 짓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부외상 후 생기는 운동 이상은 보통 외상 직후 수개월 이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수십 년이 지나서 새로 생기는 머리 도리도리 형태는 다른 원인을 먼저 고려합니다.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들은
틱 장애: 본인도 모르게 반복되는 빠르고 짧은 움직임, 스트레스나 피로에 심해지는 경향.
두부 진전이나 경부 근긴장이상: 머리가 규칙적으로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돌아가는 패턴.
기능성 운동장애: 의지와 관계없이 나타나지만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구조적 이상이 없는 경우.
어릴 때 외상으로 인한 후유증인지 확인하고 싶다는 걱정은 진료에서 매우 타당한 이유입니다. 다만 MRI가 정상이어도 틱 자체가 설명이 안 되는 건 아니고, 반대로 MRI에서 오래된 외상 흔적이 보여도 지금 증상의 원인이 아닐 수도 있어서, 영상은 감별 과정의 일부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직접 진찰이 꼭 필요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