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현재 사진상 소견은 급성 전신 두드러기, 마찰/압박에 의해 악화되는 양상의 두드러기로 보입니다.
1. 지금 가장 의심되는 원인;3일차부터 동반된 맑은 콧물, 기침, 목/혀 붓는 느낌은 급성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을 시사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자체가 급성 두드러기의 가장 흔한 유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무릎, 팔꿈치, 허벅지 안쪽, 손등 같이 마찰과 압력이 많은 부위에서 병변이 더 크고 융합되는 양상입니다. 이는 두드러기와 함께 피부묘기증 / 지연성 압력 두드러기가 동반된 경우 흔합니다. 집에서 반팔, 반바지로 생활하시면서 무의식적인 마찰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열이 없고 속이 울렁거리는 것은 전신 히스타민 분비와 가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약물 영향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종(난소낭종) 병력 자체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습니다.
2.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더 심해진 것 같은 이유에 대해..
스테로이드 주사나 메틸프레드니솔론 정이 두드러기를 직접 더 심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미 두드러기가 전신으로 퍼지는 진행 과정 중에 주사를 맞으면, 주사 후에도 수시간 동안은 기존 염증 반응 때문에 계속 올라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빠르지만 지속시간이 짧고, 근본 원인인 히스타민 분비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를 악화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주사제나 약물의 첨가물에 대한 과민반응도 배제할 순 없으나, 사진상 병변은 전형적인 두드러기이며 약물 알러지로 인한 고정약진이나 중증 약진 형태는 아닙니다.
결론: 스테로이드를 임의로 빼고 항히스타민제만 드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급성기 염증을 가라앉히는 보조 역할이고, 두드러기의 주 치료제는 항히스타민제입니다. 현재 처방된 Chlorpheniramine 클로르페니라민, Erdosteine 에르도스테인 캡슐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규칙적으로, 충분한 용량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감량/중단 여부는 처방해주신 선생님과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갑자기 중단하면 반동성 악화가 올 수 있습니다.
3. 지금 필요한 조치..
원칙: 긁지 않기, 문지르지 않기. 긁으면 그 자리에 더 크게 융합됩니다.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생활요법: 꽉 끼는 옷 피하기, 뜨거운 샤워/음주/격한 운동/스트레스 피하기, 실내 온도 시원하게 유지. 반팔 반바지보다 부드러운 긴 면옷이 마찰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는 가렵지 않아도 24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복용 유지, 바르는 연고는 가려운 부위에 얇게. 알프라졸람은 가려움으로 인한 불안, 불면 완화를 위해 처방된 것으로 보이며 임의로 늘리지 마세요.
경과관찰: 급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유발 요인(감기)이 호전되면 1-2주 내에 호전됩니다. 다만 병변이 빠르게 퍼지고 전신이 너무 가렵다면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호흡곤란, 쌕쌕거림, 목소리 변화, 입술/혀가 실제로 눈에 띄게 붓는 경우,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두드러기가 24시간 이상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고 눌러도 안 없어지거나 멍처럼 남는 경우
현재 열이 없고, 병원 다녀온 후 목 붓는 느낌은 가라앉았다고 하셔서 아나필락시스까지는 아니지만, 상기도 증상이 동반되므로 내일 호전이 없으면 피부과 또는 알레르기내과 재진료를 권유드립니다. 필요시 혈액검사, 추가 항히스타민제 병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진상으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발진은 아니고 급성 두드러기의 전형적인 경과를 밟고 있습니다. 임의로 약을 빼지 마시고 처방의와 꼭 상의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