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이 없다고 확인된 경우라면 1주일 처방도 충분히 근거가 있는 치료입니다. 따라서 1주일만 처방했다고 해서 치료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에는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14일 치료를 더 선호하는 추세인 것도 사실입니다.
왜 1주일만 처방했을까요?
예전에는 다음과 같은 3제 요법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PPI 또는 P-CAB(위산억제제)
아목시실린
클래리스로마이신
이 치료는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이 없을 때 제균율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조직검사와 함께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검사를 시행했고,
"내성 없음"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7일 치료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왜 2주를 권하는 이야기가 많을까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이 많이 증가하면서,
내성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내성 여부를 모르는 경우
에는 14일 치료가 7일보다 제균 성공률이 높아 14일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성검사를 해서 감수성이 확인된 환자는 상황이 다릅니다.
"한 번에 꼭 제균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을 빠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입니다.
성공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 내성 여부(가장 중요)
✔ 약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는 것
✔ 정해진 시간에 복용
✔ 흡연 금지
✔ 음주 자제
입니다.
오히려 내성이 없는 환자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치료기간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라면?
질문 내용을 보면
조직검사로 헬리코박터 확인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없음
1주 처방
1차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싶음
이라면 현재 처방받은 약을 그대로 복용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14일 복용하면 성공률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진료 중이라면 저는 담당 의사에게 이렇게 한 번 여쭤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내성검사에서 내성이 없다고 나왔는데, 저는 한 번에 제균하고 싶습니다. 7일과 14일의 성공률 차이가 제 경우에도 크지 않은지, 14일로 연장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병원마다 내성검사 기반 치료 프로토콜이 다르고, 어떤 의료진은 내성 음성이면 7일, 어떤 의료진은 14일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한 가지 꼭 확인하세요.
약을 다 드신 뒤에는 반드시 제균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요소호기검사(UBT) 또는 대변항원검사로 확인하며, 검사 전에는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일정 기간 중단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