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현재 메니에르병 급성기가 지나 청력은 정상으로 회복되셨고, 예방적 관리도 잘 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간헐적인 먹먹함이 저염식/운동으로 호전되는 양상도 매우 좋은 경과입니다.
문의주신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 때 증상이 있던 귀 안이 묵직하고 압력이 차는 느낌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증상만으로 메니에르병이 다시 악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메니에르 이후에 비교적 흔하게 남을 수 있는 후유증/잔류 증상에 가깝습니다.
내림프수종에 대한 잔류 과민성..
메니에르병은 내이(달팽이관)에 물이 차는 병입니다.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해도 내이의 압력 조절 기능이 100% 안정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머리를 빠르게 움직이면 내이의 림프액이 흔들리면서 압력감, 묵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종의 내이가 예민해진 상태입니다.
귀를 막고 흔들면 괜찮은 이유;
귀를 막으면 외이도-고막을 통한 압력 변화와 소리 자극이 차단되고, 중이의 미세한 압력 변화에도 덜 민감해집니다. 메니에르 이후에는 이러한 압력 변화에 대한 역치가 낮아져 있어, 귀를 막았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로서는 급성 어지럼증, 청력 저하, 이명이 새로 심해지는 것이 아니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으로 이렇게 관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 하고 계신 저염식(하루 소금 2g 이하 목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은 가장 좋은 예방법이니 꼭 유지해주세요.
카페인, 음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는 내이 압력을 높일 수 있어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 메모를 해보세요. [언제/어떤 자세에서/몇 초간/어지럼 동반 여부/이명 변화] - 다음 진료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고개를 흔드는 동작을 일부러 반복해서 유발시키기보다는,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처럼 전정 재활에 도움되는 규칙적인 활동 위주로 해주세요.
다시 내원하셔야 하는 경우;압력감과 함께 회전성 어지럼이 20분 이상 지속될 때..
먹먹함이 하루 이상 빠지지 않고 청력이 떨어진 느낌(소리가 작게 들림, 전화 목소리가 울림)이 들 때.
새로운 양상의 이명이나 두통, 편두통이 동반될 때..
위와 같은 증상이 없다면 현재 복용 중인 예방약 유지하면서 경과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정기 진료 때 해당 증상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필요시 이석증 여부나 중이 압력 검사를 추가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