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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이 흉식호흡일 수 있을까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옛날부터 속이 자주 좋지 않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일이잦았습니다. 내시경도 해봤고, 작년에 증상이 심해져 위내시경과 ct를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제가 특히 외출 시에 소화불량이 심했습니다.

얼마 전에 눈치챘는데, 제가 서 있을 때 복부에 무의식적으로 힘을 주며 흉식 호흡을 하고 있단 걸 알았습니다.

옛날에 속초에 가 점심에 국수를 먹고나서 종일 걸어다녔는데 바로 체하고 약을 먹어도 소화가 안됐다가,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 앉아서 몇 분이 지나자 체기가 내려갔습니다.

앉아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배에 힘을 주던 게 풀리고, 복식호흡을 하게 됩니다.
이후로 식사 후에 앉아있어봤는데 오히려 이게 더 속이 편했습니다.

이게 그동안의 만성 소화불량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답변

Re :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이 흉식호흡일 수 있을까요
김지우
김지우[의사] 서울특별시서북병원
하이닥 스코어: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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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흉식 호흡 자체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이라기보다는, 복부에 지속적으로 힘을 주는 습관과 함께 나타나는 호흡 패턴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말씀하신 내용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1. 복부에 계속 힘을 주는 습관

"서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배에 힘을 준다"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되면

위가 팽창할 공간이 줄어들고
횡격막 움직임이 제한되며
식후 위가 편안하게 늘어나는 과정(위 적응, gastric accommodation)이 방해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중 상당수는 이 위 적응 기능이 떨어져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부르고
답답하고
체한 느낌이 나타납니다.

복부 근육을 계속 긴장시키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흉식 호흡과 자율신경

흉식 호흡은 대체로

교감신경 활성 증가
복식 호흡 감소

와 관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복식 호흡은

미주신경 활성 증가
위 운동 조절
긴장 감소

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

복식 호흡
이완 훈련
명상

등이 일부 환자에서 증상을 호전시키기도 합니다.

3. 버스에서 앉으니 체기가 내려간 경험

이 부분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앉으면서

복부 긴장이 풀리고
흉식 호흡에서 복식 호흡으로 바뀌고
몸 전체 긴장이 감소하면서

위의 운동이 조금 회복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효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라기보다 몸의 긴장이 풀린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4. 외출하면 더 심했던 이유

기능성 소화불량에서는 흔한 특징입니다.

외출하면

긴장
계속 서 있기
빠르게 걷기
복부에 힘주기

등이 겹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처럼 서 있는 동안 복부를 계속 긴장시키는 습관이 있다면 더욱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증상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위 적응 기능 저하
위 배출 지연
내장 과민성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불안
장-뇌 축(gut-brain axis)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합니다.

즉,

복부 긴장 + 흉식 호흡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일 가능성은 있지만, 이것이 유일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 번 해볼 만한 방법

2~4주 정도 다음을 꾸준히 해보면 본인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사 중·식후에는 배에 힘을 일부러 빼기
식후 10~20분 정도 편안히 앉아 있기
천천히 복식 호흡하기(분당 약 6~8회 정도의 느린 호흡)
허리를 과도하게 세우기보다 편안한 자세 유지
꽉 끼는 바지나 벨트 피하기
식사 후 바로 오래 걷는 것은 피하고, 필요하다면 가벼운 산책 정도로 제한하기

증상이 실제로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복부 긴장과 호흡 패턴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간접적인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점

키 172cm, 체중 50kg이면 BMI가 약 16.9로 저체중에 해당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 중에도 마른 체형이 적지 않지만, 체중이 지속적으로 적거나 감소하는 경우에는 기능성 질환으로만 단정하지 않고 다른 원인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이 흉식호흡일 수 있을까요
김경남
김경남[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하이닥 스코어: 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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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흉식호흡으로 인한 복부 긴장과 교감신경 활성은 위의 적응과 운동을 방해해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흉식호흡은 교감신경 활성과 관련이 있어 긴장을 높이고 위 운동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건승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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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이 흉식호흡일 수 있을까요
이이호
이이호[전문의] 창원파티마병원
하이닥 스코어: 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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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무의식적인 복부 과긴장과 이로 인한 흉식호흡은 내시경이나 컴퓨터단층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매우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복식호흡 시에는 숨을 들이마실 때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위장을 자연스럽게 마사지하고 소화 운동을 돕지만 서서 걸을 때처럼 배에 지속적으로 힘을 주면 복압이 상승하여 횡격막 움직임이 제한되고 위장이 물리적인 압박을 받아 연동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더욱이 흉식호흡은 신체를 긴장시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위장으로 가는 혈류를 줄이고 소화액 분비를 억제하는 반면 편안하게 앉아 배의 힘이 풀리고 복식호흡으로 전환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위장 운동이 촉진되므로 앉아있을 때 체기가 빠르게 내려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외출 시에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자세를 유지하려는 무의식적인 노력으로 복부 긴장과 흉식호흡이 더욱 심해져 소화불량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서 있거나 걸을 때마다 아랫배에 힘을 의도적으로 빼고 식후에 편안히 앉아 코로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배를 내밀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을 연습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이 흉식호흡일 수 있을까요
홍인표
홍인표[전문의]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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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미국소화기학회(AGA)에 따르면 횡격막 호흡(복식 호흡)이 이러한 부조화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복식 호흡은 미주신경 긴장도와 교감신경 활성을 감소시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