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요며칠 사이 눈가 잔주름이 급격하게 심해진 것은 피부 조직 자체가 완전히 노화되어 영구적인 주름이 고착되었다기보다는, 레티놀 성분으로 인한 급성 피부 자극과 극심한 건조증 및 수면 부족이 겹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가성 주름(가짜 주름)'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놀은 피부 세포의 턴오버를 촉진하는 훌륭한 성분이지만 안구 주변처럼 피부가 매우 얇고 연약한 부위에는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각질층의 수분 장벽을 무너뜨려 극심한 건조감과 함께 표면이 자글자글하게 우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여기에 밤을 새우는 피로가 더해져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단기간에 증폭된 것입니다. 다행히 이러한 일시적인 장벽 손상성 잔주름은 원인이 되는 레티놀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며칠간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순한 보습제를 듬뿍 발라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주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부 회복 시간을 확보해 주면, 손상되었던 피부 장벽이 다시 복구되고 수분도가 충전되면서 원래의 매끄러운 눈가 상태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는 눈가를 비비는 등의 물리적 자극을 절대 피하셔야 하며, 수 주간의 집중적인 보습 관리와 휴식 후에도 호전되지 않는 미세 주름이 남아있다면 그때는 인근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현재 피부 장벽 상태에 맞는 안전한 수분 관리나 저자극 케어 등의 의학적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