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갑상설낭(갑상설관낭종)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고,
더욱이 이전 CT 결과와 달라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갑상설낭종은 태아 시기 갑상선이 목 아래로 이동한 길(관)이 막히지 않고 남아 생기는 선천성 질환이 맞습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혹이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미세한 관 형태로 짜부라져 있다가 성인이 된 이후 어떤 계기(감기, 면역력 저하, 분비물 축적 등)로 인해 내부에 액체가 차오르면서 비로소 혹의 형태로 발견됩니다.
즉, 2023년에는 물이 차지 않아 안 보였다가 최근에 물이 차면서 보이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2023년에 촬영하신 것은 목 CT가 아닌 '얼굴(안면) CT'입니다.
얼굴 CT는 주로 코, 부비동, 턱뼈 등을 위주로 보기 때문에 목 중간(설골 주변)에 위치하는 갑상설낭종 부위는 아예 촬영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포함되었더라도 중심부에서 벗어나 확인하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목 중앙 부위에 발생하는 종물(혹)은 초음파 모양에 따라 몇 가지 질환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피양낭종 (Dermoid Cyst): 갑상설낭종과 위치나 모양이 가장 유사한 양성 주머니로,
내부에 피부 부산물이나 각질 등이 차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낭종 (Thyroid Cyst): 흔히 말하는 갑상선에 생긴 단순 물혹입니다.
반응성 림프절염: 목 주변의 림프절이 염증이나 면역 반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커진 상태입니다.
지방종 또는 표피낭종: 피부 아래 조직에 생기는 흔한 양성 종양들입니다.
가장 적합한 진료과는 이비인후과(특히 두경부외과 분과) 또는 외과(갑상선·두경부 외과)입니다.
목과 귀, 코 주변의 구조를 가장 전문적으로 다루는 과가 이비인후과(두경부)이며,
만약 정밀 검사(목 CT) 후 수술적 제거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더라도 이비인후과나 외과에서 전담하여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을 예약하여 방문하실 때,
이번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초음파 영상 CD와 소견서,
그리고 2023년에 찍으신 얼굴 CT 영상 CD를 모두 지참하시면 의사가 진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관의 너비가 길지 않고 증상이 없다면 급박한 상황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