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고령의 환자분이 한 달간의 장기 항생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후 발생한 설사는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장내 유익균이 사멸하고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나타나는 항생제 관련 설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기보다 주의 깊은 관찰과 대처가 필요합니다. 병원의 안내대로 일반 약국에서 지사제를 임의로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장내 유해균과 독소의 배출을 막아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지사제를 곧바로 먹이기보다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따뜻한 맹물이나 보리차를 자주 드시게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장 기능과 면역력이 극도로 저하된 현재 상태에서 장날에 판매하는 만두나 찐빵 그리고 일반 빵 종류는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과 기름진 내부 소가 소화 불량을 유발하고 장을 자극해 설사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증상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는 절대로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내 유익균 소멸을 보완하기 위해 시중의 일반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다량 섭취하면 예민해진 장에 오히려 추가적인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정 제품을 추천받아 복용하기보다는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방문하여 항생제 유발성 장염에 처방되는 전문 의약품용 정장제를 안전하게 처방받아 복용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고령자의 퇴원 후 설사는 급격한 탈수와 전신 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죽이나 미음 위주의 부드러운 식단을 유지하시고 만약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냄새가 비정상적으로 심하고 고열이 동반된다면 즉시 입원했던 병원의 소화기내과를 재방문하여 정확한 정밀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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