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설수진입니다.
갑작스러운 관절 불편감과 어지럼증으로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은 생리로 인한 호르몬 변화 및 혈류량 감소와 생리 직전의 무리한 신체 활동(수영)이 겹쳐서 나타난 일시적인 과로 및 기혈(氣血) 부족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말씀해주신 증상들을 몇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관절의 뻣뻣함과 팔다리의 무력감:
생리 중에는 자궁 수축을 돕기 위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근육통과 관절통,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월경 기간은 혈(血)이 빠져나가면서 몸의 기혈이 일시적으로 허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근육과 관절로 갈 영양분이 부족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하신 수영(찬물 노출과 근육 과사용)으로 인해 근육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마비가 온 것보다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2. 기립성 현훈(어지럼증)과 극심한 피로감:
생리 중에는 출혈로 인해 일시적인 빈혈 경향이 생기고 혈압이 다소 떨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수영장과 같은 환경에 있다가 나오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뇌로 가는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부족해져서 눈앞이 캄캄해지고 속이 울렁거리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자도 자도 졸리고 피곤한 것 역시,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 몸이 휴식을 요구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당분간 이렇게 관리해 보세요.
• 충분한 휴식과 보온: 평소에도 생리 전후 및 생리가 끝나고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는 수영 등 체력 소모가 큰 운동은 쉬어주시거나 살살 해주세요. 뻣뻣한 관절 부위와 아랫배를 따뜻하게 찜질해 주시면 혈액순환과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찜질은 뜨겁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온도로 15-20분 정도 해주세요.)
• 수분 및 영양 섭취: 어지럼증과 탈수 예방을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고, 소화가 잘되면서도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따뜻한 식사를 챙겨 드세요.
• 천천히 움직이기: 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급하게 일어나지 마시고, 10~20초 정도 여유를 두고 손발을 먼저 움직인 후 천천히 일어나시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생리가 끝나가면서 체력이 회복되면 현재 느끼시는 무력감과 어지럼증, 관절의 불편함도 점차 호전될 것입니다.
다만, 관절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지럼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한다면, 혹은 피로감이 지속되고 생리 때마다 통증이 심하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과 진맥을 통해 허해진 기혈을 보하는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생리통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자궁을 비롯한 하초에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는 신호이기에 한약과 침, 뜸 치료 등으로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불안한 마음을 덜어드리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환자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