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호르몬(특히 프로락틴이라는 유즙 분비 호르몬)의 영향이 맞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없는데도 양쪽 가슴에서 하얗거나 맑은 분비물이 '짜야만' 나오는 상태라면,
대개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생리적(양성) 유즙 분비일 확률이 높습니다.
당장 심각한 질환을 의심할 단계는 아니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하려고 가슴을 자꾸 쥐어짜는 행동 자체가 뇌를 자극해서 유즙 분비 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어내게 합니다.
확인하려고 짤수록 호르몬이 자극받아 분비물이 더 잘 나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속옷에 가끔 흔적이 남는 것도 일상적인 마찰 자극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잠옷만 입었을 때 묻지 않은 것도 가슴에 가해지는 압박이나 자극이 덜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임신이 아니고 호르몬에 영향을 줄 만한 약(위장약, 피임약, 다이어트 약, 정신과 약 등)을 먹지 않는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 및 피로: 몸이 과로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일시적으로 유즙 분비 호르몬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잦은 물리적 자극: 샤워할 때나 의복에 의해 유두 부위가 자주 쓸리거나 자극을 받은 경우입니다.
갑상선 기능의 변화: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가벼운 변동이 생기면 유즙 분비 호르몬이 함께 자극받기도 합니다. (생리가 주기적이라 확률은 낮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관리법
절대 짜지 않기 (가장 중요): 앞으로 최소 2주 동안은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슴을 쥐어짜는 행동을 완전히 멈춰보세요. 물리적 자극을 끊어주면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압박이 덜한 속옷 착용: 유두를 강하게 압박하거나 마찰을 일으키는 타이트한 속옷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손으로 짜지 않는데도 분비물이 저절로 흘러나와 옷을 적시거나,
분비물의 색상이 하얗고 맑은 색이 아니라 한쪽 가슴에서만 붉은 핏빛(혈성) 또는 끈적한 노란색/초콜릿색으로 나온다면 그때는 유방 초음파나 혈액 검사(프로락틴 수치 확인)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