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야생 달팽이나 채소에 묻어온 달팽이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광동선충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기생충의 중간 숙주 역할을 하므로 맨손으로 만질 경우 기생충 감염의 위험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달팽이 자체를 만진 행위만으로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거나 눈, 코, 입, 귀, 요도 등으로 직접 기어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기생충의 유충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입을 만져 점막을 통해 체내로 유입되면 감염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연계에는 달팽이뿐만 아니라 오염된 토양이나 물, 익히지 않은 어패류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수많은 현미경 크기의 미세한 기생충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언제든 손을 통해 소화기나 점막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감염은 유충이 입이나 점막을 통해 직접 침투해야 일어나므로 달팽이를 만진 후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기 전에 접촉한 핸드폰이나 물건들은 소독 티슈로 닦아내시고, 손을 깨끗이 세척하셨다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으나 혹시 수일 내로 심한 두통, 발열, 오한, 피부 가려움증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감염내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