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사진과 증상을 바탕으로 볼 때, 말씀하신 대로 치경부 마모증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진상 표시해주신 오른쪽 위 5번 치아(두 번째 소구치)를 포함하여 앞쪽 치아들의 잇몸 경계 부위를 보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마모되면서 안쪽의 상아질이 미세하게 노출되어 잇몸이 위로 올라간 듯한 양상이 관찰됩니다. 상아질에는 미세한 관들이 있어 손톱이나 칫솔 같은 외부 자극이 가해지면 신경으로 자극이 바로 전달되어 치과에서 느끼는 듯한 강한 시림과 찌릿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치경부 마모증은 한 번 탈회되거나 마모된 치아 조직이 스스로 재생되지 않으므로 자연치유는 되지 않습니다. 현 상태에서 치과 방문을 미루고 칫솔질 방법만 바꾸는 것은 이미 노출된 부위의 자극을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악화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식사 시 발생하는 교합 압력이나 미세한 마찰로 인해 마모가 야금야금 계속 진행될 위험이 큽니다. 특히 손톱으로 긁었을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정도라면 상아질 노출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므로, 방치할 경우 마모 부위가 깊어져 치아가 부러지거나 신경이 노출되어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내원하시어 마모된 홈을 레진이나 GI(글래스 아아이오노머) 같은 치과 재료로 메워주는 간단한 충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치료를 통해 노출된 신경 통로를 차단하여 시린 증상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고 치아가 더 깎이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준 뒤, 칫솔을 위아래로 쓸어내리는 회전법으로 양치 방식을 바꾸고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는 습관을 교정하시는 것이 치아를 오래 건강하게 보존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