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상담 과정에서 만나는 학생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시고 조심스럽게 접근하시려는 세심한 고민이 느껴집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행동 몇 가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주의 집중력, 과잉행동, 충동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증상이 가정, 학교, 상담실 등 최소 두 곳 이상의 환경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이나 학습에 뚜렷한 지장을 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상담 중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화제를 자주 바꾸는 행동은 주의산만과 과잉행동의 전형적인 범주에 속하므로 충분히 검사를 권유할 만한 단서가 됩니다. 반면 겉보기에 차분하더라도 대화의 맥락이나 논리가 부족하고 규칙을 지속적으로 바꾸려 하는 행동은 ADHD의 작업 기억력 저하나 충동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인지 발달이나 언어 표현력, 단순한 흥미 추구의 문제일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다른 환경에서의 행동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중학생의 경우, 특정 활동에 꾸준히 집중하더라도 대화 중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불쑥 꺼내거나 말끝을 흐리고 과도하게 말이 많은 행동은 충동성 및 조절력 저하와 관련된 ADHD의 증상(특히 조용한 ADHD나 충동 우세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사를 권유하실 때는 진단을 내리는 어조보다는 학교나 가정에서의 집중력 및 일상 조절에 어려움이 없는지 먼저 부모님과 소통하신 후,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객관적인 종합 심리 검사(Full Battery)나 컴퓨터 기반 주의력 검사(CAT)를 조심스럽게 제안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