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30대 남성입니다.
현재 겪고 있는 증상과 불안에 대해 최대한 정확하게 설명드리고 싶어 글을 작성합니다.
우선 공황발작이 있기 전까지의 저는 정말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평소 운동량도 많았고 체력 역시 주변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강도 높은 러닝이나 운동도 큰 문제 없이 해왔고, 제 스스로도 몸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작년 9월, 인터벌 러닝 후 휴식 중 처음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했습니다.
발작 직전 지인이 러닝 중 심정지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였고, 운동을 하면서 “혹시 나도 그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불안과 공포가 발작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작 직후 너무 놀라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했고 다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뇌 CT
* 뇌 MRI
* 24시간 홀터검사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 소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불안감이 계속 남아 있었고, 작년 12월 추가로 건강검진을 진행했습니다.
* 심장초음파
* 심장 CT
이 역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작 이후 제 몸 상태는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발작 이후 약 7개월간 지속된 증상
1. 긴장성 두통
* 머리를 계속 조이는 느낌
* 누군가 머리를 아래로 누르는 듯한 압박감
*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하루 종일 지속됨
2. 호흡이 답답한 느낌
* 실제로 숨이 막히는 것은 아닌데 숨이 충분히 안 쉬어지는 느낌
* 계속 호흡을 신경 쓰게 됨
이 상태로 약 7개월 정도 버텼습니다.
운동을 할 때도 “혹시 쓰러지는 거 아닐까”라는 불안이 반복적으로 들었지만 실제로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은 적은 없습니다.
이후 불안이 계속되어 올해 4월 말 심장초음파를 다시 진행했고, 결과는 다시 정상 판정이었습니다.
최근 추가로 생긴 증상들
1. 심해진 긴장성 두통 및 핑 도는 느낌
* 기존보다 머리를 조이는 느낌이 더 심해짐
* 걸을 때 약간 붕 뜬 느낌이나 멍한 느낌이 동반됨
* 순간적으로 기절할 것 같은 핑 도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음
* 하지만 실제로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은 적은 없음
* 이 증상이 긴장성두통이나 불안 때문에 생기는 건지, 아니면 심장 문제로 인해 생기는 느낌인지 스스로 구분이 잘 되지 않음
* 이 부분 때문에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음
2. 소화불량 및 명치 불편감
* 명치 통증 및 답답함
* 밥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
*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느낌
* 심근경색 초기증상 관련 내용을 본 이후 더 신경 쓰이게 됨
3. 눈 피로감? 뭔가 눈이 이상하게 피로하고 따가운느낌? 자도자도 피곤한느낌 개운하지않음(근데 이것도 긴장성두통으로 인해 그럴수있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
4.수면 중 심장 박동 관련 소견
처음 24시간 홀터검사에서는 운동량이 많아 나타나는 스포츠 심장 및 서맥 소견 정도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상들로 인해 불안이 커져 7일 홀터검사를 다시 진행했고,
일상생활 중에는 정상이나 수면 중 심장이 약간 늦게 뛰는 듯한 패턴(반박자 밀리는 느낌)이 관찰되었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는:
* 심장이 멈추는 것은 아니고
* 수면무호흡증과 연관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 현재로서는 치명적인 소견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현재 가장 힘든 부분
처음 공황발작 직후에는 긴장성 두통이 있어도 “버틸 수 있겠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증상이 늘어나면서:
* “혹시 정말 심장 문제인가?”
* “검사 이후 갑자기 안 좋아진 건 아닐까?”
* “운동하다 심정지가 오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들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나 영상에서 운동뿐만이 아니라 그냥 길을 걷아 심정지가 오는 영상들을보고
* 운동 자체가 공포처럼 느껴지고
* 예전처럼 편하게 운동하지 못하며
* 몸의 작은 증상에도 심각한 문제를 의심하게 됩니다.
* 솔직히 말하면 그냥 운동뿐만이 아니라 가만히 서있거나 걸을때 그냥 뭘하던 무섭습니다..
검사는 반복해서 정상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은 계속 느껴지다 보니:
* 이 모든 증상이 불안과 공황으로 인해 나타나는 건지
* 아니면 실제 심장이나 다른 신체 문제인지
스스로 판단이 되지 않아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점은:
“불과 5~6개월 전까지 심장 관련 검사들이 모두 정상이었는데, 그 사이 갑자기 심각한 심장질환이 생길 수도 있는 건가요?”
입니다.
추가로 인터넷이나 영상에서 운동 중 혹은 일상 중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온 사례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원래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을 모르고 있었던 걸까?”
라는 의문입니다.
다만 제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심각한 심장질환이라면 분명 전조증상이나 이상 신호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모르고 지낼 수 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저 역시 쉽게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 “혹시 나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질환이 있는 건 아닐까?”
* “검사에서는 정상이었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 “아무 질환이 없어도 갑자기 심정지가 올 수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도 운동은 계속하고 있으며, 운동 중 실제로 숨이 심하게 차거나 흉통(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없습니다. 다시 예전모습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