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경구피임약을 생리 시작일부터 20일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복용했다면 이미 체내 호르몬 농도가 배란을 억제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21일차 하루 복용이 늦어진 상태에서의 관계라 하더라도 임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일반적으로 21정 복용 후 7일간의 휴약기를 갖는 복용법을 고려할 때 21일차 약을 누락한 것은 사실상 휴약기가 하루 일찍 시작된 것과 유사한 상황이며 앞선 20일 동안의 성실한 복용이 난포 성장을 억제하고 자궁 경부 점액을 끈끈하게 유지하여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피임 효과를 완벽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누락 사실을 인지한 즉시 21일차 마지막 약을 복용하고 기존의 일정대로 휴약기를 가진 뒤 새 팩을 시작해야 하며 만약 불안감이 크거나 향후 생리가 예정일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진다면 관계일로부터 2주 후에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최종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인 사후피임약 복용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이후의 복용 주기가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신체적 컨디션 변화를 차분히 지켜보시길 권장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