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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트라우마 및 강박사고

5월 말 훈련소 시절에 훈련 중 실수를 하여 조교에게 심한 폭언을 들었습니다.

"너 같은 쓰레기 새끼는.." 이라고 들었는데, 그 후 일주일동안 생각나다가 수료 후 잊혔습니다.

그 후 자대가서 잘 생활하다가 9월 말쯤 첫 휴가를 나와서 그 생각이 떠올랐는데, 심하게 감정적으로 동요되고 그 말과 그 장면이 계속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훈련소 시절 자체도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니어서 당시 힘들었던 경험들과 좋아하지 않았던 조교들의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이후 2주정도 있다가 다시 잊혀졌습니다. 그리고 11월말쯤 다시 심하게 동요되면서 그 장면과 그 말들이 기억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괜찮아진적도 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그 장면과 그 말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젠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스스로 강박적으로 떠올리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보통 휴가 나가기 전에 괜찮아지다가 휴가 나간 후에 다시 심해집니다. 첫 휴가에 기억이 떠오른게 트리거가 된거같습니다.

또한 최악은, 제가 예체능에 관심이 많고 공상하는걸 좋아하는데, 상상하는것이 트리거가 되어 상상할때마다 그 사람이 저에게 "한심한 새끼"라 욕하는 것을 떠올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이 욕은 그 당시 저에게 한 말이 아닌 제가 만들어낸 상황입니다.

공상에 차질이 생기니 이후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괴롭습니다.


주요 증상은 강박적인 침투적 사고, 반추사고, 무기력감, 약간의 수면 방해, 우울감, 심한 감정기복, 그 기분 때문의 찝찝함, 가슴 간지러움 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기억도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만 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시간을 날렸다는 생각도 스트레스를 주고, 이젠 그 기억과 자웅동체가 되어 그 찝찝함 또는 위화감 때문에 그 기억을 생각하지 않아도 금방 그 기억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현재 군 복무 7개월 반 가량 남았습니다.

정확한 진단명과 치료 방법을 알고싶습니다.


답변

Re : 트라우마 및 강박사고
김경남
김경남[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하이닥 스코어: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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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폭언 트라우마로 인한 PTSD 및 침투적 강박 사고 증상으로 보이며,
혼자 견디기보다 군의관 진료나 상담관의 도움을 받아 약물 및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시길 권장합니다.

건승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 트라우마 및 강박사고
홍인표
홍인표[전문의]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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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현재 증상은 PTSD적 반응과 강박적 사고가 섞여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치료는 약물과 심리치료 병행이 가장 효과적이며, 군 복무 중이라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 트라우마 및 강박사고
이이호
이이호[전문의] 창원파티마병원
하이닥 스코어: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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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훈련소 시절의 언어폭력이 깊은 심리적 상처가 되어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일부 증상과 강박적 반추가 결합된 형태의 고통을 겪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기억이 반복적으로 침투하고 상상을 통해 부정적인 상황을 반복 재생산하는 것은 뇌의 편도체가 과각성되어 위험 신호를 계속 보내는 상태이며, 특히 '휴가'라는 해방의 순간이 오히려 트리거가 되는 것은 역설적으로 일상의 긴장이 풀릴 때 억눌린 트라우마가 분출되는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침투적 사고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전문적인 인지행동치료와 필요한 경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같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며, 군 복무 중임을 고려하여 군의관이나 병영생활 상담관을 통해 현재의 심리적 상태를 정확히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