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첨부하신 MRI 판독 결과지를 확인해 보면, 왼쪽 손목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의 양쪽 층(both laminas)에 미세한 파열(mild fraying tear)이나 마모가 관찰되는 급성 염좌 상태입니다. 다행히 인대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중증 손상은 아니며, 현재 시행 중인 체외충격파 치료와 보조기 착용을 통해 손상 부위의 재생을 유도한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수술 없이도 충분히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TFCC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회복이 더디고 재발이 쉬운 부위인 것은 맞지만, 이는 적절한 고정 치료 없이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했을 때의 이야기일 뿐 전문의의 권고대로 최소 4주 이상 보조기를 착용하여 손목 회전을 철저히 제한한다면 불안정한 연골이 안정화되면서 통증이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키보드 타이핑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적 특성상 걱정이 크시겠지만, 인대가 단단히 유합된 후 단계적인 재활을 거친다면 업무 복귀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다만 복귀 초기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무리한 회전 동작을 피하는 등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골든타임을 놓쳐 만성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시겠지만, MRI 결과상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므로 조급함을 버리고 지금의 치료 계획에 집중하시는 것이 가장 빠른 완쾌의 길입니다. 치료 중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특정 동작에서 걸리는 느낌이 심해진다면 정밀 판독 결과에 근거하여 담당 전문의와 추가적인 재활 일정을 상의하시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