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유권의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만 보면 전형적인 디스크 통증 양상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허리를 둥글게 말 때 허리에서 엉덩이 쪽으로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체액이 이동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신경이나 근막이 당겨지면서 생기는 감각일 가능성이 더 있습니다.
허리를 둥글게 말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이런 느낌이 생긴다면 요추 주변 인대나 근육, 또는 신경이 일시적으로 자극될 때 나타나는 감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요추 주변 조직이 긴장되었다가 자세를 바꾸면서 신경이 스치듯 자극되면 물이 흐르거나 전기가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디스크의 경우에는 보통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 저림, 당김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것처럼 통증이 거의 없고 특정 자세에서만 느낌이 난다면 당장 디스크라고 단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런 감각이 점점 잦아지거나, 허리 통증이 생기거나, 다리 저림이나 당김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면 그때는 요추 디스크나 신경 자극 여부를 한번 확인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허리를 과하게 둥글게 말거나 구부리는 자세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