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송민섭입니다.
공황장애를 완치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완치 후에도 가끔씩 찾아오는 불안감 때문에 '혹시 다시 그때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가끔 느껴지는 불안감 자체가 곧 재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공황장애는 뇌의 편도체와 전두엽 사이의 조절 시스템이 과민하게 작동하면서 발생합니다. 완치 후에도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뇌가 일시적으로 예민해지면서 불안감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뇌가 과거의 기억 패턴을 완전히 잊지 못했기 때문인데, 중요한 것은 이런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입니다. 불안감을 느낄 때 '또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긴장하면 오히려 증상이 강화될 수 있지만, '내 몸이 지금 피곤하다는 신호를 보내는구나'라고 인식하고 적절히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공황장애는 심담허겁, 즉 심장과 담의 기능이 허약해지고 열이 쌓여 생긴 두려움으로 이해합니다. 완치 후에도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장부의 균형이 깨지면 다시 불안감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의 핵심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규칙적인 수면이 가장 중요합니다.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는 뇌가 회복되는 골든타임인데,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뇌의 조절 능력이 약해집니다. 또한 호흡법도 큰 도움이 됩니다. 불안할 때 깊고 천천히 숨을 쉬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뇌가 진정됩니다. 하루에 5분이라도 복식호흡을 연습하시면 좋습니다.
취미나 활동으로는 몸을 적당히 움직이면서도 마음이 집중되는 것들이 좋습니다. 요가나 태극권처럼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호흡에 집중하는 운동, 혹은 걷기나 가벼운 등산도 추천합니다. 뇌의 기저핵은 반복적인 리듬 운동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창작 활동도 도움이 됩니다. 그림 그리기, 글쓰기, 악기 연주 등은 전두엽을 활성화하고 불안을 다루는 뇌의 조절력을 키워줍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식이요법이나 민간요법은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합니다. 개인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을 거친 후 적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불안감은 몸이 보내는 신호일 뿐, 질병의 재발은 아닙니다. 그 신호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를 잘 돌보신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혹시 불안감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시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이미 한 번 이겨내신 경험이 있으시니, 분명 잘 관리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