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송민섭입니다.
먼저 질문자분의 불안한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24년 1월에 위축성 위염을 진단받고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증상이 생기니 암으로 진행된 건 아닐까 걱정되시는 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년 만에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특히 만 25세라는 젊은 나이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혈관이 비쳐 보이는 상태인데,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면서 생기는 변화입니다. 이것이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으로 진행되는 경로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보통 수십 년에 걸쳐 매우 천천히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질문자분처럼 20대 중반의 젊은 연령에서 2년 만에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당시 검사에서도 핏줄이 살짝 보이는 정도였다면 경미한 위축성 위염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갈비뼈 아래 통증과 등 통증은 오히려 급성 위염이나 소화불량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질문자분도 언급하신 것처럼 최근 매운 음식, 짠 음식을 드셨다면 위 점막이 자극받아 급성으로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과 폐 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다는 것도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위는 담당 기능이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는 것인데,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지속되면 위의 기운이 약해지고 기혈 순환이 막혀 통증이 생깁니다. 또한 과도한 걱정과 불안은 간의 기운을 막고 이것이 다시 위장에 영향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기도 합니다. 뇌과학적으로도 스트레스와 불안은 편도체를 활성화시키고, 이는 자율신경계를 통해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위장 운동을 방해하여 실제로 신체 증상을 만들어냅니다.
다음 주에 내시경 검사를 받기로 하셨다니 잘 결정하신 것입니다.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면 지금의 불안감도 많이 해소될 것입니다. 검사 전까지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시고,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마음을 편안히 가지시려고 노력해보세요.
검사 후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충분히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