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치질 수술 후 소변 정체와 염증으로 인해 육체적,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상황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치질 수술 후 발생하는 소변 정체는 수술 부위의 통증이나 마취 성분 등으로 인해 방광 근육이 일시적으로 수축하지 못해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 중 하나이며, 질문자님처럼 젊은 나이대에서도 수술 후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계가 민감할 경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현재 폴리 카테터(소변줄)를 막고 4시간 동안 350~400ml 정도의 소변이 모이고 배출이 원활하다는 점은 방광의 수축 능력과 저장 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음을 시사하므로 소변줄 제거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요의가 뚜렷하지 않은 것은 장기간 소변줄 삽입으로 인해 방광 감각이 일시적으로 둔해진 탓일 수 있으므로 제거 후에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배뇨를 시도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환자분의 수술 부위 상태나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한 것이 아니기에 제거 후 성공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려우며, 제거 후 일정 시간 내에 스스로 배뇨하지 못하거나 하복부 팽만감이 심해진다면 다시 정체가 발생한 것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따라서 수술을 집도한 가까운 병원의 담당 의료진과 현재의 훈련 상태를 공유하시고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소변줄을 제거한 뒤 잔뇨량 체크 등을 통해 방광 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되는지 면밀히 관찰하시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