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송민섭입니다.
출산 후 이명이 계속되니 정말 마음이 불안하시겠습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으셨던 여러 이슈들과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신경계가 예민해진 상태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임신성 이명이라면 출산 후 호르몬이 안정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스트레스와 불안이 겹치면서 신경계 과민 상태가 지속되어 이명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임신과 출산 과정은 기혈을 많이 소모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혈허 상태가 되기 쉽고, 심담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뇌수가 부족해지고 귀로 가는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이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과학적으로도 스트레스와 불안은 편도체를 과활성화시키고,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의 민감도를 높여 이명을 악화시키거나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신경안정제 복용에 대해서는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유 중이시라면 약물이 모유로 이행될 수 있으니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초소량이라고 하더라도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약물이 일시적으로 증상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근본 원인인 기혈 부족이나 신경계의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방 치료는 출산 후 소모된 기혈을 보충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뇌와 귀로 가는 순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강제로 증상을 억제하기보다는 몸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치료입니다. 이명의 원인이 단순히 임신성인지, 신경계 과민이 동반된 것인지를 정확히 감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출산 후 몸 상태와 이명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 겪고 계신 어려움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