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송민섭입니다.
어지럼증과 함께 목, 어깨 통증까지 겪고 계시니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먼저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와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어지럼증이라는 증상을 공통적으로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목 문제로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경추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경추의 문제가 목 주변의 혈관을 압박하거나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거나, 목의 고유감각 수용체에서 뇌로 전달되는 위치 정보가 왜곡될 때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구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석증은 주로 머리 위치를 바꿀 때, 예를 들어 누웠다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리거나, 침대에서 몸을 뒤척일 때 갑자기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보통 1분 이내로 짧게 지속되며, 특정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지만 청력 저하나 이명은 없고, 목 통증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반면 경추성 어지럼증은 목을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유지할 때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빙빙 도는 회전성보다는 흔들리거나 붕 뜨는 듯한 느낌, 균형이 불안정한 느낌이 더 흔합니다. 목과 어깨의 통증이나 뻣뻣함이 함께 나타나고, 두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증상 지속 시간은 이석증보다 길고, 목 근육의 긴장이나 경추의 움직임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가 있다면 어지럼증 외에도 팔로 내려가는 저림이나 통증, 손의 힘이 빠지는 느낌, 특정 목 움직임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 디스크의 모든 경우에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어지럼증의 정도도 디스크의 심각도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검사는 어지럼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증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딕스-홀파이크 검사 같은 체위 변환 검사를 통해 이석증을 진단할 수 있으며, 이는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검사입니다. 필요시 평형 기능 검사나 청력 검사를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목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또는 한방 병원에서 경추 엑스레이를 촬영해볼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가 의심되거나 신경 압박 증상이 있다면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진찰로는 목과 어깨의 근육 긴장도, 경추의 움직임 범위, 압통점 등을 평가하여 경추성 어지럼증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향은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석증이라면 이석 정복술이라는 간단한 물리치료로 대부분 빠르게 호전됩니다. 이는 머리를 특정 순서로 움직여 반고리관에 있는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방법입니다. 특별한 약물이나 수술 없이 몇 분 안에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추성 어지럼증이나 목 디스크라면 치료 접근이 달라집니다. 한방 치료로는 침 치료가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경추 주변의 기혈 순환을 개선하여 어지럼증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추나 요법으로 경추의 정렬을 바로잡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한약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근골격계를 강화하여 재발을 예방합니다.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경추 견인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고개를 숙인 채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베개 높이도 중요한데,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고개를 돌리거나 과도한 목 운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 가지 문제가 함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하나가 아닐 수 있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관련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체계적인 검사와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고, 증상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