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송민섭입니다.
빌리루빈 수치를 보고 어지럼증 약 복용이 걱정되시는 마음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수치로는 신경과에서 처방받으신 약을 복용하시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말씀하신 빌리루빈 수치를 살펴보면, Total bilirubin 1.60mg/dL, Direct bilirubin 0.45mg/dL입니다. 정상 범위가 검사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Total bilirubin은 0.2-1.2mg/dL 정도이므로 약간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경미한 상승은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길버트 증후군이라는 양성 질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인구의 3-7% 정도에서 나타나는 유전적 체질로, 빌리루빈 대사 효소의 활성이 약간 낮아서 간접 빌리루빈(indirect bilirubin)이 경미하게 상승하는 것입니다.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금식, 탈수,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일시적으로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이신 항히스타민제들도 간에서 대사되기는 하지만, 단독으로 빌리루빈을 크게 상승시키는 약물은 아닙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은 국소 도포제이므로 전신 흡수가 매우 적어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보나링에이정(메클리진)과 메네스에스정(베타히스틴)은 어지럼증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이 약물들도 경미하게 상승한 빌리루빈 수치에서 금기는 아닙니다. 다만 중증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수치만으로는 중증 간 질환으로 볼 수 없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빌리루빈이 왜 상승했는지 원인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간 효소 수치(AST, ALT, ALP, GGT)는 정상인지, 다른 간 기능 지표들은 어떤지 함께 확인하셨는지요. 만약 간 효소 수치도 함께 상승해 있다면 간염이나 다른 간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Direct bilirubin이 0.45mg/dL로 함께 상승한 것을 보면, 단순 길버트 증후군보다는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길버트 증후군은 주로 indirect bilirubin만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담도계 문제나 약물 영향 등 다른 원인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경과에서 처방받으신 어지럼증 약은 일단 복용하셔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빌리루빈 상승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소화기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간 기능 검사 전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약물 복용 후 피로감, 황달(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래지는 것), 짙은 소변, 우상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시면서 간의 해독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간은 모든 약물을 대사하는 장기이므로,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실 때는 간 기능을 주기적으로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 치료로는 간의 해독 기능을 도와주고 피부 면역을 개선하는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과음 금지, 충분한 수면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약물이나 건강기능식품 섭취는 피하시고,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고지방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계속 상승하거나 다른 간 기능 지표에 이상이 생긴다면, 현재 복용 중인 약물들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처방하신 의사 선생님께 빌리루빈 수치에 대해 말씀드리고, 추적 검사 일정을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