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이상한가요?
11월 20일부터 입맛이 없고 체중이 2.2kg이나 감소한 듯해서 암인가 싶었는데 12월 3일부터 입맛과 체중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기분은 좋은데, 뭔가 묘합니다. 뭐랄까.. 이걸 좋다고 해야 할지 의문이군요. 사실 저는 그 전까지 심한 불규칙적인 생활을 했었습니다.
새벽까지 잠을 안 자고 휴대폰 보고 갑자기 배고프면 냉장고 열어서 과일 아무거나 가져와서 엎드려서 먹다가 자고 늦게 일어나곤 했죠.
한번은 라면이랑 양념게장 같은 것을 먹고 안 치운 채로 그대로 뒀다가 초파리 구더기가 사방에 널려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참 보기 안 좋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죠. 군것질도 자주 하고 운동은 전혀 안 했었습니다.
불닭볶음면이나 닭강정을 사와서 방에서 혼자 컴퓨터 하면서 쭈그리고 먹은 다음에 책상 어딘가에 밀어두곤 전기장판을 튼 채 엎드려 그대로 잠을 잤죠.
밤도 아닌 낮인데도요.
몸이 다시 회복이 되어서 좋긴 한데..
솔직히 저는 이렇게 살고 싶어요. 제가 다시 건강해지기 위해서 활동량을 늘리고 몸에 좋은 것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다가 나중에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다시 또 체중이 줄어들거나 입맛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면 그때 저는 정말로 암을 강하게 의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게 두렵습니다. 차라리 제가 무리하게 운동을 하고, 밥도 불규칙적으로 먹다가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내가 운동을 너무 많이 했나?", "내가 밥을 불규칙하게 먹어서 그런가?"하는 생각이라도 해볼 순 있잖아요.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거 다 하는데, 갑자기 또 저런 증상이 생기면 그때는 정확한 원인을 짚지 못한다는 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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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정상인도 특별한 이유가 없이 2주 넘게 입맛 변화, 피로감, 체중저하를 경험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