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송민섭입니다.
처방받으신 약 중에 인*놀정(프로프라놀롤)이 바로 베타차단제라는 계열의 약물인데, 이 약의 작용 기전이 말씀하신 증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프로프라놀롤은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약으로, 심박수를 감소시키고 심장의 수축력을 약화시켜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강하게 뛰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운동 후에 평소처럼 콩닥콩닥 뛰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이 약물의 정상적인 효과입니다. 프로프라놀롤은 교감신경의 베타 수용체를 차단해서 심장이 스트레스나 운동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해도 평소보다 심장이 덜 두근거리고, 맥박의 강도도 약하게 느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혈압계로 측정했을 때 맥박수가 80회로 정상 범위에 있다는 것도 약이 적절히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몽롱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은 프로프라놀롤과 클로나제팜(환인클로나제팜정) 두 약물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클로나제팜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진정제로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고, 프로프라놀롤도 혈압을 낮추고 심박수를 줄이면서 피로감이나 무력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처방해주신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용량 조절이나 복용 시간 변경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조금 낮추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심박수가 올라가는 것 자체가 억제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심박수를 기준으로 운동 강도를 판단하기 어렵고, 본인이 느끼는 피로도를 기준으로 조절하셔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운동 후 콩닥거림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프로프라놀롤의 정상적인 효과이고, 맥박수가 정상 범위에 있다면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약이 의도한 대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몽롱함이나 힘 빠지는 느낌이 지속되거나 일상에 불편함을 준다면 담당 의사 선생님께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