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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항생제 감수성 검사결과와 실제 경험이 다를때 ㅜㅜ

괴로워서요 ㅜㅜ 글이 좀 길어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에 개인위생이 안좋아서 빈뇨증상이 생겼고 정액검사결과 엔트로코쿠스패칼리스균이 나왔고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맞게 오구멘틴을 여러달 써서 정낭염 혹은 전립선염이 완치됐어요(이를 1차 치료기라고 부를게요) 몇달 후 성적행동이 있은 후 빈뇨증상이 있어서 정액검사결과 포도상구균이 나왔고 항생제감수성 시험 없이 씨플로플록사신을 써서 1주간 복용결과 호전되지 않아 너무 힘들어서 과거 동일증상 경험을 토대로 오구멘틴을 쓰자 3~4일만에 호전됐고 오구멘틴을 여러달 써서 증상이소멸됐고 정액검사결과 백혈구도 정상수치가 나와 치료를 중단했어요(이를 2차 치료기라 부를게요) 그 후 성적행동이 없었는데도 3달 후 다시 빈뇨증상이 나와서 정액 검사를 해보니 2차 치료기 때와 똑같은 포도상구균이 나왔고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에서 씨플로플록사신이 맞다고 나왔어요. 그러나 2차치료기에 씨플로플록사신은 일주일 간 써 봤을 때 효과가 없었고 오구멘틴은 3~4일만에 효과가 있어서 일단 오구멘틴을 처방받기는 하였으나 의사 선생님은 씨플로플록사신을 한 달은 써 봐야 아는 거라고 하셨는데 인터넷에서 다른 의사 선생님은 일주일이면은 항생제가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다고 하셨고 제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씨플로플록사신이 효과가 없었고 오구멘틴이 효과가 있었으니 그것을 쓰는 것이 실제로 맞지 않겠느냐고 말을 해서 항생제 검사 결과와는 다르게 일단 오구멘틴을 2주일 처방해 주셨어요. 제가 과거에 일주일간 효과 없던 씨플로플록사신 약을 1달이나 먹으면서 버티기는 빈뇨가 너무 힘들다고 강하게 주장해서 마지못해 주신거같아요. 1. 이럴 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2. 오구멘틴이 지난번에 먹었을 때 완치된 듯 하여 치료를 종료했으나 재발한 것은 내성이 생겨서 그런 것일까요?? 내성에 대해 전 잘 몰라서요. 근데 내성이 생겼더라면 애초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백혈구수치도 안 나아지지 않았던 거 아닌가요? 3. 아니면 2차 때 증상이 소멸되고 백혈구수치가 정상이 나왔더라도 몇 주 더 먹었어야 했는데 안 먹어서 재발한 것일까요?? 도와주세요 ㅠㅠ 의사선생님의 설명이나 검사결과와 달리 제 강한 주장으로 오구멘틴을 처방받은거 같아서 불안하고 그러나 실제 효과는 오구멘틴이 맞고 그렇다고 씨플로플록사신 효과가 1주간 없었는데 1달간이나 복용해보며 보자니 너무 빈뇨가 괴롭고..


답변

Re : 항생제 감수성 검사결과와 실제 경험이 다를때 ㅜㅜ
김경남
김경남[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하이닥 스코어: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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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와 달리 과거 경험상 효과가 확실했던 오구*틴을 복용하며
현재의 괴로운 빈뇨 증상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전립선염은 균이 조직 깊숙이 숨어있어 증상이 사라져도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이번에는 오구*틴 복용 후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주치의와 상의하여 최소 4~6주 이상
충분히 장기간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성은 즉각적인 효과 저하로 나타나므로,
지난번 호전 후 재발한 것은 내성보다는 치료 기간 부족으로 인한 잔류 균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승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 항생제 감수성 검사결과와 실제 경험이 다를때 ㅜㅜ
홍인표
홍인표[전문의]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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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1.항생제 감수성 결과가 원칙입니다. 검사에서 “씨프로플록사신(시프로플록사신)”이 맞다고 나오면, 보통은 그 약을 우선 쓰는 게 가이드라인입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검사 결과와 임상 효과가 꼭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유: 전립선은 혈액-전립선 장벽 때문에 일부 항생제가 침투가 잘 안 됩니다.

시프로플록사신은 전립선 침투가 좋은 약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미약할 수 있습니다.

오구멘틴(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은 전립선 침투는 다소 떨어지지만, 특정 세균에는 임상적으로 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오구멘틴을 먹었는데 재발 → 내성 때문인가요?”

꼭 내성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예요:

완전한 박멸 실패 (불완전 치료): 증상이 좋아지고 백혈구가 정상화되었어도, 전립선 깊숙한 곳에 세균이 소량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 몇 달 후 다시 증식해서 재발.

새로운 재감염: 성적 행동 후, 혹은 원인 불명으로 같은 균이 다시 들어온 경우.

실제 내성 발생: 장기간 오구멘틴을 사용하면서 균이 부분적으로 내성을 얻었을 수도 있습니다.

즉, “증상 호전 + 검사 정상화 = 완치”로 보이더라도, 전립선염 특성상 재발이 흔한 병입니다. 내성 때문이라고 단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3. “2차 치료 끝내고 더 오래 먹었어야 하나요?”

전립선염은 보통 최소 4~6주간 항생제를 권장합니다.

증상 소실 + 검사 정상화 후에도, 의사가 보수적으로는 “몇 주 더 유지”를 권하기도 해요.

만약 2차 치료에서 조금 짧게 끝났다면, 그게 재발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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