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강민재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우선은 지금 겪고 있는 상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는게 중요합니다.
폭식, 배부름 신호 상실, 식욕 통제 불가, 강한 당/빵/군것질에 대한 갈망은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생리적, 심리적 반응입니다.
극단적 저열량 다이어트(초절식)로 인해 에너지 결핍 상태가 되어 몸이 위험 신호를 인식 하여 강한 식욕 신호를 보내어 폭식 충동과 배부름 신호를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즉, 이것은 몸이 생존을 위해 강하게 식욕을 키운 결과입니다.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가 있습니다.
1) 호르몬 불균형 (렙틴, 그렐린 등):
과도한 식단 제한으로 인해 포만감을 담당하는 호르몬(렙틴)과 배고픔 신호를 주는 호르몬(그렐린)이 교란됩니다.
2) 뇌의 포만감 인식 회로 무뎌짐:
계속된 굶기 + 폭식 반복으로 뇌가 "언제 배가 찼는지"를 못 느끼게 됩니다.
3) 심리적 보상 심리:
“먹으면 안 돼” → “더 먹고 싶어” → “한 번 먹으면 무제한” → 죄책감 → 다시 제한 → 폭식 반복.
따라서, 지금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극단적 제한 식습관을 멈추는 것입니다.
"탄수화물 무조건 금지", "야채+단백질만" 식으로 극단적으로 하지 말고, 모든 음식군을 허용해 주세요.
빵, 초콜릿, 과자도 포함해서 오히려 일부러 허용하세요. 처음엔 더 먹게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갈망이 줄어듭니다.
두번째는, 규칙적인 식사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 3끼 + 간식 1~2회, 3~4시간 간격으로 너무 굶지 않고, 너무 과식하지 않게 포만감의 70~80%정도만 채운다는 느낌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세번째는, ‘배고픔’과 ‘포만감’ 감각을 다시 익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식단일지에 "지금 배고픈가?", "몇 점 정도 배고픔인가?", "배는 부른가?"를 식사 전·중·후에 기록하여 조금씩 감각을 되찾는 연습을 해주세요. 처음에는 못 느껴도 연습하면 조금씩 돌아옵니다.
네번째는, 죄책감 없이 먹기 연습입니다.
“먹으면 안 돼”라는 생각 자체가 갈망을 더 키웁니다. 오히려 "먹어도 된다"라고 허락하면 충동이 약해져요.
마지막으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현재 상태는 단순한 다이어트 문제가 아니라 섭식 장애(폭식증, 신경성 식욕부진 회복 중 폭식) 형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면밀히 상담을 받아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후 어느정도 감각을 찾게되면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