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세 남성입니다. 40일 전 쯤에 당화혈색소 11로 당뇨 확진을 받았습니다.
진찰해 주신 선생님께는 아직 나이가 젊으니 인슐린 주사가 아니라 경구약과 운동으로 조절해보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뇨 확진을 받은 이후, 당뇨에 대해서 수박 겉핥기로나마 공부를 해봤습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췌장의 기능이 망가지는 바람에 인슐린이 분비가 안 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이유로 장기가 혈액 내의 혈당을 흡수하지 못하고, 혈당이 계속 높아지면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 당뇨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보를 찾을 수 록, 그리고 제 혈당을 체크하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아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당뇨병이 어떻게 호전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며, 평생동안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식단 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다보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까지는 회복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궁금한 점은 상태가 호전된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가 하는 것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서 췌장과 인슐린 저항성을 최대한 회복시켜서 혈당 조절 능력이 높아진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양쪽 다 조금이라도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니 일반인과 비슷한 혈당을 유지함으로서 합병증을 예방한다는 뜻인가요?
제가 어떤 식으로 회복된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는 고칼로리 음식을 완전히 금지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어제 토요일에 유혹을 참지 못하고 점심에 BHC의 뿌링클을 먹었습니다.
연속 혈당기로는 식후 2시간까지 혈당이 최대 180까지 상승하더군요. 채혈기로는 식1 혈당이 176, 식2 혈당이 164까지 나왔습니다.
평상시에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서 혈당 140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평소에 혈당을 조절해 놓는다면 일주일이나 이주일 단위로 고혈당 음식을 먹어도 문제가 없는지.
아니면 고칼로리 음식은 가끔씩 먹어도 신체에 큰 부담을 주고, 췌장이나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줘서 지금까지 관리한 것들을 다 망치게 되기 때문에 아예 금지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식후 2시간까지 혈당 곡선이 두 번이나 상승했는데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제가 오늘 일요일 점심에 연속 혈당 측정기를 이용해서 혈당을 확인해보니 식후 혈당이 2시간 내에 두 번이나 상승을 했습니다.
식사 후 40분 후에 131, 식후 1시간에 118, 식후 1시간 40분쯤에 137, 식후 2시간에는 118으로 떨어졌습니다.
채혈기로 식후 2시간만 쟀을 때도 113쯤 나왔습니다.
연속 혈당 측정기를 를 착용한지는 3일째고, 보정 값은 어제부터 입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식후 운동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식사는 양상추, 양배추, 사과 반쪽 그리고 잡곡밥 반 공기, 계란찜, 가지 무침, 멸치 무침을 먹었습니다. 반찬을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식사 속도는 제가 빠른 편이라 5분만에 반공기를 다 비운 걸로 기억합니다.
당뇨 학회에서 세운 기준으로는 식2에 혈당이 180 미만이면 괜찮다고 적혀 있었습니다만 혈당 곡선이 두 번이나 상승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혈당 곡선이 두 번이나 상승한 이유가 무엇일지. 혹시 어제 뿌링클을 먹은 것 때문에 체내 반응이 망가진 것인지 그리고 당뇨 학회의 기준 대로 식2에 180 미만이기만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지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