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 글인데 진짜 간절해서 그렇습니다. 진료 본 의사는 특이 케이스라고 했습니다.

제가 작년 11월 초, 곧 6개월 전에 오른쪽 엉덩이에 침을 맞았습니다. '환도'혈이라는 곳에 침을 맞았는데, 침을 약 2.5cm깊이로 맞았습니다. 위치는 엉덩이의 중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침을 맞고 좌골신경을 찌른것 같은데 느낌이 아래로 쏴아하고 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상태로 사진을 찍어야 해서 5초 정도 있었습니다. 그 동안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무릎이 시리고 허벅지부터 종아리 뒤칸이 땡기는 느낌, 당연히 엉덩이에는 주사 맞은 느낌이 들고 허리가 아파서 신경차단술 주사를 허리랑 엉덩이에 7방 맞았습니다. 무릎 시림 증세는 6개월 지난 지금도 없고, 뒤칸 땡김도 지금까지 없습니다. 다만 허리 아픔과 엉덩이의 통증은 남아있었고 특히 허리통증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걷는 데는 이상 없었고, 이 때도 전속력으로 뛰는 것 가능했을겁니다(지금 전속력으로 달리기 가능합니다) 문제는 제가 주사를 맞은게 11월 초인데 12월 초부터 골반뼈 바깥쪽에 신경 통증이 나타나더라고요. 바로 누운 상태로 오른 쪽 다리를 몸쪽으로 접으면 골반쪽 신경이 상당히 아팠습니다. 지금은 거의 안아프지만 당시로는 상당히 아팠고 지금도 주먹으로 치면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앉았을 때 몸의 중심을 오른쪽으로 기울여 오른쪽 엉덩이와 골반에 무게를 싫어서 어떻게 힘을 주면 그쪽의 신경들이 상당히 아프고 이렇게 일정 시간 간격으로 해주지 않으면 불편하더라고요.

문제는 1월 초부터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마비가 된 듯한 이상이 나타났는데 지금도 그렇습니다. 다만 처음 발생했을 때의 강도의 90%정도인 것 같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움직임은 정상인데 피부가 마비가 된 것 같습니다. 발가락 끝의 1곱하기 2cm정도의 넓이입니다. 의사는 '감각이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때쯤부터 샤워할 때 한발 씩 들고 비누칠을 할 때 오른쪽 다리를 들고 샤워하는게 조금 힘들다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근데 요즘 많이 힘들더라구요. 솔직히 서있을 수는 있는데 오른발에 인위적으로 힘을 줘야 하고 균형잡는 것도 더 어렵습니다.

또한 앉아있을 때 오른쪽 허벅지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걸을 때 왼발은 정상인데 통증이 심하면 오른발은 바깥으로 걷기도 합니다. 무심코 서있을 때 보면 왼발은 일자인데 오른발이 바깥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꾹꾹 눌러야했습니다. 부위는 척추로부터 4~5cm떨어진 기립근 바깥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부위를 눌러도 아프다고는 느껴지지만 감흥이 별로 들지 않고 오히려 허리쪽을 누르면 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그쪽 신경은 손으로 누를 수가 없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허리 척추쪽 안쪽이 근질근질 거린다는 느낌이 들고 엉덩이 윗부분을 쳐야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골반뼈 바로 위의 속이 根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손으로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5월 6일 쯤에 자는 와중에도 허벅지 안쪽이 쿡쿡 찌르는 듯이 아프고 피부가 쓰리더군요. 왜그런지 찾아봤더니 척추랑 관련이 있고 그쪽이 대소변과 관련이 있다는데, 걱정입니다. 그렇게 될까봐요. 제가 주사를 맞은지 6개월 됐고 주사를 처방받았을 때 허리 염증을 제대로 못잡아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침을 맞고 이렇게 된 건데 신경손상이 심할까요? 걷는데 문제 없고, 전속력으로 뛰는 것도 가능해서 신경이 끊어진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니 제가 이렇게 결론내리는건 당연히 섣부른 행동이죠.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이고 무슨 행동을 취해야하고 나을 수 있을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추가로, 지금까지 6개월동안 6주 동안 아세민정, 뮤페리손SR서방정, 무코타정, 라베프란정10밀리그램, 프로카반캡슐 50밀리그램을 처방받았습니다. 6주를 연속으로 복용한건 아니고 작년 11월, 올해 2월, 올해 4월 이 때 받았습니다.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