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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머리 만지는(뜯는, 뽑는 등) 습관

오랫동안 고치지 못한 습관으로 부끄럽지만 문의 남깁니다.

두피를 만지다 보면 유난히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부분의 머리카락을 톡톡 잡아당기게 됩니다. 이러면 더 통증이 느껴지거든요.
그러다보면 그 부분의 머리카락이 스르륵 뽑히게 됩니다. 이런 행동을 반복하다보면 그 부위의 통증이 계속되고
그 두피 부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통증이 계속되고, 계속 그 부분을 만지다 보면 껍질(?)이 벗겨지고,
그러다보면 피도 나고 딱지가 앉게 됩니다.. 당연히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게 되구요.
(해당 부위 주변의 두피까지도 얼얼해지는데도 멈추지를 못합니다.)

이런 행위를 심하게 하기 시작한것은 고등학교때부터 입니다.(사실 더 전부터 했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2~3달 주기로 머리카락을 뽑고, 두피를 망가뜨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40대 초반이 되었는데, 이제는 특정부위에 대해서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고치고 싶어서 약을 발라놓기도 하고, 핀으로 머리카락을 덮어놓기도 하고,
다른 생각을 하고, 일할때도 신경안쓰려고 하는데
어느덧 손이 머리에 가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인건지. 어떻게 성인이 되어서도 제어가 안되나 싶습니다.
하도 머리를 만져서 팔뒤꿈치에 통증이 올때도 있습니다.

어리석은 문의를 남기는것이 부끄럽지만,
혼자서 충분히 해결할수 있는것 같은 문제인것 같지만,
20년째 고치지 못해서 문의를 남깁니다.

고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Re : 머리 만지는(뜯는, 뽑는 등) 습관
한경호
한경호[전문의] 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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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한경호입니다.

질문내용 잘 보았습니다.

많이 힘드신 것 같아 무거운 마음입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오랜 세월동안 여러 정보원을 통해 발모벽을 치료하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다 시도해 보았으나 잘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가능성(세로토닌)이 높습니다.(생물학적인 문제)

그러므로,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권유드립니다.(예: 당뇨를 혼자서 고칠 수 없듯이)

가까운 정신과에 내원해서 진료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심사숙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