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번 질문하네요. 아무래도 불안증상이 악화된 것 같아요. 사실 올해 5월부터 좀 아슬아슬했어요. 몸이 많이 피로한데도 일을 계속했거든요. 다니는 정신과 선생님은 소진 상태라고 늘 쉬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
추석 내도록 잘 지내던 도중, 오늘 갑자기 그래서 당황스럽네요. 청심환과 약까지 먹었는데도 가라앉지가 않아요. 시작은 한의원에서 디스크 치료를 받던 도중이었습니다.
소설 집필은 이제 마무리가 되어 쉴 수가 있게 되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정신과에 가서도 상담을 하고, 약을 처방 받아요. 그럼에도 여기에 글을 남기는 건, 오늘 왜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불안이 지속되냐는 거예요. 공황까지는 아닌데, 불안합니다. 이상하네요.
추석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정말 잘 지냈거든요.
한 가지 계기라고 한다면, 8월 대상포진과 9월, 외할머니의 죽음에 있는 것 같아요. 꿈에도 나오셨거든요. 잘 지내라고. 아픈 와중에 장례를 끝까지 못 지킨 게 뒤늦은 슬픔으로 온 건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