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일반인보다 살짝 높은 수치라는 애매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과몰입 증상은 10살부터 있었습니다만 (컴퓨터중독)
학교에선 초5까지는 아주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우수한 학생이었고,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무서워 강박적으로 숙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초6때 무섭지 않은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Adhd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수업 내내 망상을 하느라 딴 생각을 하는 정돈 아니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게으르고 호불호가 너무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학습력이 떨어져 매사 벼락치기 하고, 너무 솔직하여 선생님께 예의없는 말도 가끔 뱉곤 했으며, 싫은 건 절대 하기 싫어하고 미루는 성격이 된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덤벙대는 빈도도 잦고요.
심지어 고3때는 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하지 않아 우울증까지 생겼습니다. 대학에 와서는 목표의식이 더 없어 학점도 망치곤 했어요.
Q. adhd가 이렇게 오랜 시간 억눌린 경우가 있을 수 있나요? 아니면 사춘기때부터 그냥 성격이 게을러진걸까요?
제 부모님이나 애인은 제가 adhd 같지 않다며 단순히 의지박약일 거라고 해서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