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저도 분노조절장애인가요? 분노조절장애 대물림

요즘들어 자꾸 가족한테 살인충동을 느낍니다.
불특정상황에서 수시로 나타나는건 아니구요,
가족이 화를 낼 때마다 충동이 듭니다

제겐 엄마.아빠,오빠 이렇게 3명의 가족이 있는데요
아빠는 분노조절장애(심히 의심됨), 오빠는 그정도까진 아니고 욱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친할머니 말씀으로는 친할아버지께서도 보통 성격이 아니었다고 그러시더군요
조금만 수틀려도 밥상을 엎어버리셨다고..

근데 그 성질도 유전인건지 저희 아빠께서도 어릴적부터 성급해하고 분에 못이겨 손발을 벌벌 떨었을정도라고 하셨습니다
그 성질은 환갑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계속되고있네요
엄마가 아침에 깨우시면 쌍욕하면서 일어나시는 건 기본이구요
본인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과 다른 이야기를 할 시 또 성질을 냅니다
아주 사소한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심지어는 무생물에게도(키오스크가 잘 안된다며) 다른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욕을 박으며 버럭 화를 내십니다.
만약 주변에 함께 있다면 옆에 있었다는 죄로 같이 욕먹고요

이런 환경에서 자라온 탓인지 저희 오빠도 짜증은 기본옵션이고 종종 욱 합니다. 취업한 뒤로는 짜증을 안내면 출퇴근을 못하는건지 매일 엄마 혹은 제게 신경질을 부립니다
주말에 외출할때도 맞는 옷이 없다며 성질을 냅니다

엄마는 수십년 넘게 같이 살다보니,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신다고 너도 그냥 참으라고 하시네요

근데 전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저도 엄마처럼 무딘성격이었으면 못본척 할 수 있을텐데
저도 아빠 닮아 예민한 성격이거든요
아빠,오빠가 엄마나 저에게 욱하거나 성질부릴때면
저도모르게 온몸이 떨리고 눈물이나면서 상대에게 대꾸조차 못할정도로 목이 심하게 메입니다
그러면서 순간 부엌에있는칼을 꺼내들어 상대를 찌르는 상상을 하게됩니다
그 후론 정신이 멍한상태로 몇십분동안 그자리에 서있거나 방으로 들어와 아무것도하지않고 계속 앉아있습니다
그렇게 며칠동안은 두통에 시달리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그들과 똑같이 버럭 소리지르긴 싫고
분노조절장애가 정말 되물림된다면 더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않게 아빠와 오빠를 없애버리고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혹시 이런생각을 하는 저도 분노조절장애일까요
분노조절장애 유전자를 대물림받은걸까요

살인충동 억제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제발


답변

Re : 저도 분노조절장애인가요? 분노조절장애 대물림
김경남
김경남[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하이닥 스코어: 510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안녕하세요.

분노조절장애 원인으로는
신경학적 생물학적 원인,
후천적 환경적 원인,
가족사 유전적 원인 들로 다양합니다.

신경학적 생물학적 분노 조절 장애는
뇌 손상, 알코올 독성에 의한 뇌 장애, 변연계의 이상이 주원인이며,
높은 안드로겐 수치와 같은 호르몬 요인이 공격적 행동에 요소가 되기도 하고

공격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유전적 취약성을 타고난 경우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력이 선천적으로 약해 분노를 조절할 수 없는 경우에도 발생하게 됩니다.

후천적 환경적 분노 조절 장애는
성장기 학대, 부부 문제, 이별, 생명의 위협 등 심한 정신적 외상을 겪은 경우에 생길 수 있습니다.

건승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