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약 7~8년 가까이 만성적인 설사를 달고 살았습니다.
(내시경은 하지는 않았고, 오래전 내과에서는 여러 증상 이야기를 들어보시더니 과민성인 듯 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다, 한 3년 전부터는 별다른 통증 없이 대변을 보고나면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어나왔습니다.
최근에는 배변시 항문 통증이 동반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보통 하루에 한 번 내지는 두 번 정도 대변을 보는데,
회사 일 등으로 대변 보는 간격이 길어지면 대변에 수분이 빠지면서 대변이 굵어지고 이럴 때 마치 항문이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피가 나겠구나'라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피가 났습니다. 반면 자주 대변을 봐 묽은 변이 나오면
그 때는 피가 나지 않거나, 아주 조금 화장지에 묻어 나오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온수좌욕이 좋다하여 하루 두 번씩 온수좌욕을 해줬더니, 배변시 통증은 많이 사라졌는데 오늘 항문을 만저보니
꼬리뼈 가까운 쪽 항문 바로 안쪽에서 쥐젖 같이 튀어나온 조그마한 덩어리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까지 피가 났을 때도 그쪽을 닦으면 주로 났었습니다.
평소에는 항문 주위가 조금씩 따가운 느낌은 있지만, 갑자기 피가 샌다던지 하는 것은 없고 주로 배변 직후에
화장지에만 묻어나오는 수준입니다. 피 색은 마치 상처 바로 났을 때 같이 선홍색입니다.
이 나이에 직장암은 드물다고 하는데, 하도 치질과 직장암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하여 걱정이 됩니다.
(가족력은 친가/외가 모두 조부모대까지 대장 관련 암 전무하고, 흡연, 음주 등 모두 안하나 다만 고도비만입니다.
지난 번 내과에서도 내 몸집을 보시더니, 그 정도 몸매(?)면 암은 아니다라고 내시경은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내시경을 받아봐야 하다가도, 현재 회사 일과 시험 준비로 너무 바쁜데다가 오래된 증상이다 보니 급성은
아닌 듯 하여 우선 먼저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질문을 올립니다.
큰 병에 대한 걱정 안해도 될지요. 아니면 한 시라도 급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할지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