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키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질문드립니다. 현재는 만20살이고 지금 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기숙사 학교였는데 평소 일과 중에 직접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작은 키와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무시를 많이 당하고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까지는 활발하고 리더 스타일이었어서 고등학교 와서 처음 겪는 일에 크게 충격을 받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참고 참다가 화를 내서 그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조롱하고 놀리더라구요. 이때 엄청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이러다가 얘가 우리 학교폭력으로 신고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비웃는 것이었습니다. 기숙사학교이다보니 잠잘 때 빼고는 좋든싫든 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일과 후 기숙사에서는 친한 친구들과 같은 방이여서 즐겁게 지내고 대화도 많이 하고 따라서 잠도 편하게 잘 잤습니다. 또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굉장히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식사도 잘 챙겨먹긴 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날 때쯤 척추가 아파서 마취통증의학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척추는 문제 없고 "risser sign"을 봤을 때 그 당시 계속 성장 중이었고 이후로도 성장 시기가 엄청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학년 때부터는 코로나로 학교를 안 가게 되어서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지만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제 키 성장에 영향을 "크게" 줬을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1,2cm 정도의 영향이면 상관없을 거 같은데 그 이상으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큰 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제 키는 172cm였고 현재는 176cm입니다. "이런 일이 없었으면 내가 180cm를 넘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요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한심하게 보이시겠지만 이러한 생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계속 머릿속에 떠나질 않아서 혼자 바보처럼 고민할 바엔 전문가님들께 물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여쭤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