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8 mm, 1.2 mm 자궁근종이 발견됐습니다. 작년에 8mm는 그대로고 다른 하나는 20mm로 커졌구요. 다행히 6월 7일 검진에서 둘다 사이즈가 그대로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긴 하지만, 특별히 증상은 없었습니다. 생리양이 좀 많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양이 좀 많은 편이라, 자궁근종이 생긴 이후이도 큰 변화는 없었구요. 어릴 때는 생리통이 심했는데, 나이 들면서 오히려 생리통도 거의 없어서, 약도 거의 안 먹고, 배에 따뜻한 거 올려놓는 정도면 약 안먹고도 버틸 정도였구요.
크기도 아주 크지 않고, 위치도 크게 우려할 만한 부분도 아니고, 무엇보다 위에 적은 대로 큰 증상이 없어서 그냥 추적 검사만 해왔습니다.
생리 주기가 굉장히 일정한 편인데,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7월 14일이었는데, 7월 29일에 갑자기 출혈이 시작돼서 아직까지 나옵니다. 그냥 살짝 비치는 정도라거나 갈색이 아니라, 생리처럼 첫날은 조금, 두번째 세번째랑 양이 많고, 네번째날부터 양이 줄어들기 시작했구요. 이런 양상만 보면 생리랑 다를 게 없지만, 2주만에 출혈이니 부정 출혈이 의심됩니다.
6월 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나빠져서 출혈이 생길 수 있나요? 검진시 다른 부분 (난소 등등)도 아무 이상 없었던 터라, 다른 원인으로 출혈이 생긴 것 같지는 않은데 걱정입니다.
이렇게 걱정하지말고 병원 가는 게 최선이겠지만, 현재 해외 체류중이고 곧바로 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 보험이 있긴 하지만, 현지 병원은 한국처럼 막 그냥 바로 예약잡고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응급실은 너무 비싸서 꿈도 못꾸고요 (산부인과 전문의를 콜하게 되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 해집니다).
병원 예약 잡히기 전까지, 출혈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병원에 가게 되면, 병원에서 뭘 해줄 수 있을까요? 지혈제 같은 걸 줄까요?
현재 43세인데, 이런 식의 출혈은 처음이라 걱정은 되는데, 바로 병원을 갈 수 없어 답답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