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파도같은게 너울거려요.
쳐다보자마자 생기는 건 아니고, 30초 정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부터 있어요. 패턴도 다양해서 어떤 때에는 흘러가는 것처럼 같은 자리에서 둥둥 떠다니다가도, 또 어떤 때에는 가운데로 모이는 것처럼 움직여요. 한 번 의식하면 하늘을 봐도 바다를 봐도 빨려들어가는 거 같고 어지러운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럴까요? 이럴때 땅과 하늘을 같이 보면, 땅 부분은 아무것도 없는데 하늘만 이상한 필터 씌운 것처럼 보여요.
이것 때문에 바다에 놀러가면 어디를 쳐다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고칠 수는 있는 걸까요...? 초6때 처음으로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