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뼈를 삼키고 명치의 왼쪽, 복부 왼쪽 상단 부분이 계속 쿡쿡 찌르는 통증이 있었지만 별거 아닌 느낌이어서 그 날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전보다 통증의 강도가 좀 더 강해져 있어서
이거 설마 위 입구 근처에 걸렸나? 싶어서
부랴부랴 새벽부터 가까운 종합병원의 응급실로 갔습니다.
거기서 x선이랑 조영제 없이 간단하게 흉부ct를 촬영했는데(요샌 ct판독하는데 20분도 안걸리나봐요), 딱히 뭐 보이는 거 없다고
흉부ct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상처가 났거나 아니면 위염으로 보인다고 그냥 퇴원시키더라고요.
근데 제가 2년전에 급성 위염 걸린 뒤로 온갖 위장질환은 다 겪어본 입장에서 이런 식의 불쾌한 통증은 처음 겪어보는 거라서요
지금도 침 삼키거나 할 때마다 미약하게 명치 왼쪽에 통증이 있어서 굉장히 거슬리고 잊을만하면 쿡쿡 아려오는데
보통 위염이 침삼킨다고 아프진 않잖아요?
혹시 닭뼈 때문에 생긴 상처에 염증이라든가 생겨서 이럴 수도 있는 건가요...?
ct에서 안 보인다면 뭐가 걸려 있을 가능성은 많이 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