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까지 전이되었다는 얘기와 예후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은지 4년이 흘렀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어머니가 잘 버티고 계시다고 말했고, 또 항암 치료를 위해 자주 입원하시는데 입원하실 때마다 병실에서 어머니가 가장 건강하다는 말을 저에게 해 주셨어요. 밥을 내다 주는 것도 어머니가 하실 정도였고 매번 병원 복도나 옥상을 걸으셨어요.
근데 항암 치료가 길어지다 보니 점점 체력이 떨어지시는 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그 때문인지 간으로 전이가 되셨고 또 간에서 간으로, 또 간에서 간으로 총 전이가 4번 되셨는데 그게 다 간에서 간으로 전이가 되셨어요. 근데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할 지 꼭 항암 치료가 끝나고 암이 전이가 되지 않았는지 검사를 할 때마다 곧바로 발견이 되어서 (이것도 초기라 부르나요?) 그때마다 바로 항암에 들어가셨습니다.
어머니는 항암 치료에서 해방될 것 같으면 계속해서 전이되고 또 항암에서 해방될 것 같으면 또 전이되고 하니까 점점 심적으로 약해지시는 게 눈에 보여요. 안 그래도 항암으로 인해 예전처럼 산을 타지도 못하시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을 하시는데 이전만큼 멀쩡하지 않고 조금만 걸어도 녹초가 되시니까 이젠 얼마 못 살 것 같다고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요.
자꾸 전이되는 암도 완치가 된 사례가 있나요?
또 어머니의 체력은 항암으로 인해 약해지시는 걸까요?
요새 조금 독한 항암제를 쓰시는데 그것 때문인지 구내염이 생겨 (3개) 고통스러워 하셔서 음식을 드시질 못해요 이것도 주치의 선생님에게 말하면 구내염 약을 주실까요?
이렇게 체력이 떨어진 상태임에도 계속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려고 하시는데 조금의 운동은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