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머니가 최근에 심한 우울증을 진단 받고 저희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병세는 단기간에 심해져서, 최근 며칠은 약도 거부하고 몇 가지 피해망상을 보이는 등 정신증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오늘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어머니는 갱년기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을 뿐이고 멀쩡한 사람한테 정신과 약을 먹이려 하니 약을 거부하는 거라며 정신과 치료를 중단하고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자고 하시네요.. 산부인과(혹은 가정의학과)에서 하는 갱년기 호르몬 치료가 존재하는지, 그런 치료가 있다면 그게 심한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게 맞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