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김재호입니다.

제 질문 답변중 hnpp에 대해 아시는 바가 있으신거같아 추가 질문을 드립니다.
제가 치료했던 병원에선 운동을 적극반대하던데 저는 운동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중량운동은 안된다는걸 알기에 맨몸운동에 전념하도록 방향성을 잡았는데 푸쉬업이나 런지, 단순한 러닝 중 신경이 아프거나 특정부위가 무감각해지는 등 증상이 생기더라고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괜찮아진후 다시 운동하는 식으로 진행하고있는데 의사님께서 언급하신것처럼 저중량 고반복으로 운동을 해야될까요?
저의 목표는 사진의 신체에 동일하진 못해도 근접한 쪽으로마나 원하지만 점진적 과부하를 할수가 없다보니 막막한데 운동의 방향성을 잡아주실 수 있으실까요?.. 대근육을 주로 쓰는 푸쉬업이나 풀업을 하고있지만, 이두 삼두 전완운동 같은 고립운동을 해도될지 여쭤봅니다.

=>일단 대학병원에서 HNPP를 진단받은 거라는 전제조건에서 말씀드립니다.

0.. "목표는 사진의 신체에 동일하진 못해도 근접한 쪽으로마나"
=> 본인 사진인가요? 목표로 하는 몸매라면 본인 아닐 것 같은데요.
(만약 본인 사진이라면) 지금 나이에 저 정도 몸을 만들었다면 운동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잘 알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일단 답정너처럼 고강도나 고반복 운동을 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싶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다른 분에게 패스하겠습니다.
즉, 본인 사진이 아니라면 (즉 신체상태가 현재 운동선수급으로 뛰어나지 않다면),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만약 저 사진처럼 신체 기능이 뛰어나다면 저중량 저반복을 허용하겠습니다.
바른 자세로 하는 건 아실거고요.

보통의 신체 기능라면 무중량 저반복을 허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세가 중요한데 자세가 안 좋으면 신경 압박이 되었다 풀렸다 할 겁니다.

보통 이하의 신체 기능이라면 단순 관절가동범위 운동과 신장운동만 허용하겠습니다.
HNPP 환자분들은 매일 허용하는 운동을 해서 관절구축과 근육단축을 예방해야 합니다.
과도한 근력강화운동은 오히려 근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황자 상태에 따라서 강도를 조정해야 하는데.
지금 괜찮다고 근볼륨을 얻기 위해 본인에 맞는 강도보다 높여서 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손상-회복이 진행해서
근위축, 감각신경손상 등 영구적인 신경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HNPP 진단과 예후 등에 대해서는 대학병원 신경과와 상의하시고
HNPP 치료 운동 등에 대해서는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와 상의하면 됩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HNPP 진단받은 적이 없다면 제 글을 무시하셔도 됩니다.
HNPP 의심된다면 대학병원 신경과 진단받으세요.
HNPP 진단받으셨다면 제 글을 몇 번 읽어보시고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할지, 아니면 무시하고 그냥 근력강화운동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HNPP 환자분들은 무리하지도 않고 몇 시간 뭐 들었는데 나중에 말초신경 마비오기도 하고요.
푸시업하고 마비온 사람도 있고,
정기적으로 운동했는데 상왕신경총 마비가 온 사람도 있습니다.

더 이상 궁금한 사항은 질문자분의 신체상태 기능검사 근전도 검사 등을 직접 봐야합니다.
운동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님 진료보시길 권합니다.
왜 가까운 곳이냐고 하면 HNPP 환자분이라면
경과관찰도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갈 수 있는 곳이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