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치루 수술을 받고 회복기에 들어간 한 29살 남자입니다.

치루는 수술 이후 경과가 좋아서 잘 치유되고 있는데

오른쪽 고환 위쪽(부고환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 부분)부터 서혜부까지 열감이랑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증상은 어제 밤 잠들기 전부터 발생했는데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배쪽을 누르다가 성기 바로 우상단의 서혜부 쪽을 누르게 되었는데

살짝 찌릿한 느낌과 함께 욱신거리고 묵직한 통증이 느껴졌었습니다.

아침이 되고 나서는 별다른 이상이 안 느껴지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저녁이 되어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 두시간 앉았다가 일어섰다 하는데 우측 고환 상단 부분에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지금은 그 부분부터 서혜부 쪽에 열감이 듭니다.


관련해서 요즘 느꼈던 증상은 빈뇨(색은 무색에 가까워서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정도 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술 시에 척추마취를 받고 나서 일시적으로 배뇨기관 쪽 컨디션이 불안정해진 건가 했는데

서혜부에 해당하는 느낌이 들고 나서는 조금 다른 건가 싶어서요

좌측엔 그런 느낌이 별로 안 들고 우측에서만 그런 증상이 느껴지네요


사실 올해 내내 큰 차도가 없던 역류성 식도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근래 수술한 치루 때문에

건강 염려증과 같은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비뇨기과에 가서 진단 받는 게 제일 좋은 건 알고 있지만

1년 내내 병원에 들락날락 거리고 비용도 비용대로 나가다보니 이젠 겁도 나고 좀 진절머리도 나네요

항간에는 따뜻하게 좌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는 말도 있던데

관련해서 의심되는 질환이라던가 당장 도움이 될 만한 방도를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수술 이후로 월요일부터 항생제는 5일치를 받아서 먹고 있고 좌욕도 하루 3번 이상 씩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