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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20대 치매 유사 증상

안녕하세요 저는 항생제 부작용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앓고 있는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2018년 말에 치과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를 먹은 후 장염과 비슷한 증세가 있었습니다. 그 후 소화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기억력이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머리가 꿈꾸듯이 멍하고 성격도 충동조절이 잘안되고 예민해지고 평소 흥미있던 것들이 재미없게 느껴졌습니다. 쉽게 하던일이 어렵게 느껴지고 시간이 훨씬 더 오래걸립니다. 기억력 저하가 항생제를 먹기 전후로 뚜렷하게 차이가 납니다. 과거 기억들은 뚜렷한 편인데 항생제를 먹은 후로 새로운 것을 기억하는게 심각하게 어려워졌습니다. 입력이 잘 안되는 느낌입니다. 또한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이전보다 어려워졌습니다.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교 다닐 때 어떤걸 외우고 학습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학을 전공하면서 학과 수석도 자주했고 공부를 할 때도 크게 힘들이지 않았는데 졸업할 무렵 항생제를 먹게 되었고 항생제로 인한 장염이 온 날 이후로 기억력이 크게 감소한 걸 느꼈습니다.

장염 이후로 음식 알레르기가 생겼고, 몸이 붓고, 4년동안 단 한번도 배고픔이 안느껴졌고, 설탕이나 감미료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해졌고 그런 음식을 먹을수록 머리가 멍해지고 기억력이 더 심하게 떨어집니다. 술에 심하게 취한 것처럼 멍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지 4년정도 되었고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된 질병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우선 머리가 멍한 증상은 뇌염이 생겼을 때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또 전체적인 증상은 자동양조장증후군과도 유사한 것 같습니다.

저의 추측으로는 항생제로 인해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이 생긴 상태로 고착화되었고 이로 인해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음식물에서 나오는 독소 혹은 장내 유해균과 과증식한 효모에서 발생한 독소를 몸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전신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병원을 다니면서 온갖 소화기 관련 약들은 다 먹어봤고 유산균, 항염증 항균 성분의 영양제도 먹어봤고 금식도 해봤는데 증상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위내시경 상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정상소견 나왔고 대변검사와 혈액검사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유일하게 밀가루, 단음식들을 철저히 안먹었을 때 상기 증상들이 조금 완화되어서 현재는 그런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완화만 되었지 일상생활이 불편한 정도입니다.

최근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나 논문들을 보면 장내미생물이 치매와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데 제가 운이 나빠 장내미생물 불균형으로 치매 초기증상을 겪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저는 유기합성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위 증상들이 생긴 이후로 꿈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위 증상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했습니다.

더 강한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사용해서 장내세균총을 흔들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회복의 여지가 있는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Re : 20대 치매 유사 증상
홍인표
홍인표[전문의]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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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비교적 정확하게 핵심을 찾아내신것으로 보입니다. 음식조절과 함께 캔디다 치료 장내 세균총회복치료를 병행하시면 도움이 되실것으로 생각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