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세 여성입니다.
작년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너무 많고 심적, 신체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아서 불안장애를 얻게 됐어요.
전 특히 불안장애 중에서도 신체화장애와 건강염려증이 극심하게 심합니다.
공황발작이 일어나기 전까지도 갔었어요.
건강염려증이 너무 심해서 맨날 온갖 인터넷에서의 건강 정보와 고민글, 증상 상담글을 올렸어요.
요즘은 그나마 덜해진 게 이정도입니다.
정신과약은 처방 받았었지만 제가 안 먹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불안한데 약을 안 찾는 정도면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인 것 같다고 하셔서 치료를 중단하셨어요.
건강염려증과 신체화장애 때문에 안 과본 진료과가 없습니다.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안과, 심장내과, 비뇨기과 등 온갖 진료를 받았고요, 복부 ct, 위대장내시경, 24시간 심전도 검사 등 정말 다양한 검사도 했습니다.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제 문제는 제가 검진을 다 받고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의사 선생님을 못 믿고 제 몸을 못 믿는다는 것입니다.
다리에 멍만 들어도 백신으로 인한 혈전이라 생각하고 맨날 온몸을 스캔하면서 몸의 이상한 부분을 확인하게 되면 큰 병으로 생각해서 인터넷을 뒤지고요, 병원에 가야한다고 혼자 쩔쩔맵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확증을 갖고 걱정을 많이 하고, 그럼 불안해지고 패닉이 옵니다.
맨날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었는데 이젠 스트레스를 하도 받아서 그런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장염, 자궁근종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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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인 고민입니다>
이젠 착각에서 빠져나온 후에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
비만이라 당뇨 걱정도 맨날 하고요, 혈압도 최근에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쟀는데 132/53 정도가 나왔습니다.
혈압기 트라우마도 정말 심해서 맨날 혈압을 잴 때마다 심박이 130을 찍어요.
맨날 어지럽고요, 심장이 아픕니다.
자꾸 핑 돌고 손이 차워져요.
전 제가 공황장애 같은데 의사 선생님께선 공황장애도 아니라고 합니다.
운동을 해야할까요? 식습관 개선을 해야할까요?
다른 뚱뚱한 사람들도 걱정 없이 그냥 잘 살던데 저도 그러고 싶어요.
살 빼라하면 뺄게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걱정 그만하고 살고싶어요.
제가 무엇을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