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박정원입니다.
보통 월경이 시작될 경우에도 자궁내막이 두꺼워집니다. 생리가 끝난 후 1~2주후에 다시 한번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면 자궁내막증식증인지 더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이 두꺼운건 자궁내막증식증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여성 호르몬 중 황체호르몬의 길항 작용 없이 난포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로 가임여성의 경우에서는 무배란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폐경 후 여성에서도 난포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자극할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난포호르몬은 난소가 아니라 말초조직 특히 지방조직에서 생깁니다. 실제로 비만인 여성에게 이러한 현상이 더 흔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가장 흔합니다. 세포의 비정형이 없을 때는 원인을 제거하면 정상적인 자궁내막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되도록 빠르게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자궁내막의 주깨는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5~6mm 이하이고, 호르몬 치료를 하더라도 보통 8mm 이상 되지는 않습니다. 질 출혈이 있고 초음파 검사 등으로 자궁내막 증식증이 의심될 경우엔 자궁 내막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내막 흡인술, 소파수술 등으로 조직을 얻어 비정상적인 세포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포조직을 통해 비정상적인 세포를 확인했다면 먼저 저용량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치료를 3~6개월 정도 시행하고 이후 조직검사를 반복하여 자궁내막증식증이 여전히 발견되면 고용량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치료를 진행하거나 자궁적출술을 고려합니다.
나이가 많고 비정상적인 세포가 많은 경우엔 곧바로 자궁적출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질문자님처럼 나이가 어린 경우엔 호르몬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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