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달부터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상태가 점점 나아져서 최근 1주는 피곤하지도 않았고, 정말 무난하게, 괜찮게 보내서 놀랐습니드. 그래서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언가 불안하고, 저 스스로가 자꾸만 힘들 때의 감정 상태로 되돌아가려 하는 것 같습니다. 자꾸 저 스스로를 방치하려 하는데, 제가 우울함을 핑계삼아 게으르게 살려는 것 같달까요?? 별 생각 없이 무난하게 지낸게 오랜만이어서 낯설어서 그런건지, 혹은 제가 제 게으름을 핑계대고 싶어서 힘들어하고 싶은건지 궁금합니다. 정말 힘들때는 그 상황을 정말 벗어나고 싶었는데, 막상 벗어나고 나니 또 되돌아가려는게 참..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