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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정신과 진료 문의

정신과 진료를 받고 싶은데 진료 받을때 구구절절 사연을 언급하는건 별 도움이 안되나요? 지금 많이 힘든데 정확하게 뭐가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거든요. 몇년전에 정신과를 갔을때는 별로 제 말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더라구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심리학과를 다녔어서 아예 모르는건 아닌데 지금 제가 가진 증상이 너무 많은거같아서 갈피를 못잡겠어요. 의심되는 병명만 적자면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성인adhd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수면장애까지 있는것 같아요.

인터넷이니까 조금 더 자세하게 적어볼게요. 원래 고등학생때부터 진로를 제대로 정하지 못했어요. 하고싶은것도 없고 관심이 가는 것도 없었어요. 그냥 공부 해야하니까 했고 대학교까지 어쩌다 가게 됐어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심리학과를 가게 됐는데 조별과제나 발표가 너무 무서워서 수업을 제대로 못들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졸업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갈까 해요. 근데 지금까지 허비한 시간들 생각하면 너무 막막해요. 여기서 다시 이과쪽을 생각한다는건 너무 멀리 돌아가는것같고 공무원을 생각해도 경쟁률때문에 내가 할수있을까 싶어요. 중요한건 둘다 그 과정을 이겨낼만큼 열정이 생기지 않아요. 남들은 다 늦은나이 아니라고 하지만 여기서 또 잘못된 선택을 해서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게 제일 무서워요. 그래서 아무것도 결정 못하고 스트레스만 크게 받고있어요. 우울증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수면장애 다 위와 같은 일때문에 더 심해진것 같구요.
Adhd증상은 고등학생때부터 느꼈어요. 한 네시간정도 집중하고나면 눈에 초점이 풀리면서 더이상 공부를 할 수 없는 지경이 돼요. 당시엔 그게 그냥 체력이 약하고 피곤한줄로만 알았는데 심리학과 들어오고나니까 알겠더라구요. 막상 인지하고나서도 당장 큰 문제 없어서 별 생각 안했는데 이제야 내 앞길에 큰 걸림돌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강박장애는 제가 코인을 했는데 사실 미래 생각을 별로 안했던것도 이것때문이에요. 이걸로 큰 돈을 벌 기회가 있었고 지금 역시도 큰돈은 맞지만 작년에 비하면 초라할정도의 수익만 건지게 됐어요. 그래서 혹시 오를수있지 않을까 하면서 최근에 차트만 보고 새벽같이 FED 연설 보고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상황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있고 그래요. 그러는 와중에 어떤 직업이 좋을지 알아보고있고 머릿속엔 생각만 많고 어느것하나 진전되는것 없이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걱정 근심만 늘고있어요.
이런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보니까 최근엔 공황장애까지 느껴봤어요.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좀 함든거같네요. 양치할때 물을 머금고 있으면 숨을 잠깐 참아야하는데 그게 가끔 비정상적으로 무서울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잠도 제시간에 잠드는게 무서워요. 그냥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게 무서운거같아요. 그래서 매일같이 한참을 못자다가 지쳐서 잠들게 돼요.

선생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떤게 가장 문제이고 어떻게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정신과에서 이런이야기를 전부 하는건 너무 민폐일까요? 그냥 지금 써둔거를 보여드리는게 좋을까요? 말은 잘 못해서 여기에다 적은 내용을 전부 말하긴 힘들것 같거든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학교 1학년때 적성검사를 했었는데 굉장히 안좋게 나온 결과지가 있거든요. 그걸 보여드리는것도 도움이 될까요?


답변

Re : 정신과 진료 문의
이우형
이우형[전문의] 삼성마음친구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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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이우형입니다.
힘든 점이 다양하고 갈피를 잡기 어렵다면 지금 현재 가장 불편한 점과 좋아졌으면 하는 부분을 추려내야 합니다. 그 과정을 거쳐야 치료 목표를 잘 설정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상의해보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