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가 오랜기간 피부질환으로 고생을 하고 계시는데
정확한 원인을 아직 모르고, 차도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질문드려요.
우선 주요 증상은
얼굴이 빨갛게 뭔가가 올라오고
가렵진 않지만, 따갑고 쓰라림이 있다고 합니다.
1년반~2년 가까이 되신거같아요.
피부과에서 혈액검사도 해보셨다는데 이상 없다 하셨대요.
현재 다니는 피부과에서 피부연고(동광제약 엔딕스 크림, 병원에서 직접제조한 연고)와 스테로이드 성분의 알약을 처방해주는데
연고는 별 효과가 없다 하시고, 약을 먹으면 한달정도는 괜찮대요.
문제는 약 복용후 한달 정도가 지나면 다시 증상이 재발한다는 겁니다.
저희 아빠가 간수치도 안좋으시고 이미 혈압약 같은것도 복용하셔서
독한 피부과 약까지 계속 드시는 것도 걱정이고
스테로이드성 약물이라 부작용 같은것도 걱정됩니다.
피부과도 3~4군데 이상 다녀보신거같고, 약간 반포기 상태이신거같아요.
뭐 병원 가는곳마다 햇빛알러지다, 무좀균 감염되서 그런거다... 세균성 피부염이다 등등의 말은 들었지만
어떤게 정확한 건지도 모르겠고, 약도 치료용이 아니라 증상의 일시적 경감 정도의 효과만 있는거 같아 답답합니다.
저희 아빠의 생활환경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같이 설명드리면 더 정확한 답변을 들을수 있을거같아 간단하게 추가로 적습니다.
저희 아빠는 타이어 가게를 하시는데, 가게 자체가 굉장히 오래된 건물이라 가게 안에서 쉬시는 공간이 그렇게 쾌적하지 않아요.
벽지에 곰팡이도 좀 쓸어있고 벌레도 더러 있어요.
몸을 쓰는 직업이라 일반 사무직보다 땀을 흘리시며 일할 때가 종종 있고,
1달에 한번꼴로 염색을 하세요 (염색약이 안좋은 영향을 미칠거같아 자주 하지 말라 했는데 잘 안들으시네요 ㅠㅠ)
그리고 스트레스에 취약하셔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바로 몸에 반응이 오시는거같아요 (체를 하거나, 피부트러블이 생기거나 등등...)
술은 반주로 맥주 1-2캔씩 자주 드셨는데 피부질환 생기기 시작하면서, 술이 원인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완전히 끊으셨습니다.
그리고 썬크림을 잘 안바르세요. 아주 예전에 햇빛알러지 어쩌구...이런식으로 병원에서 얘기를 들은적이 있고 썬크림 바를때 트러블이 있으신 적이 있으셨나봐요. 그이후로는 팔토시나 챙이 큰 모자만 쓰는 식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따로 썬크림은 안바르십니다.
아버지 데리고 약만주는 곳이 아니라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해주는 피부과에 가고 싶고,
정밀 검사도 제대로 받아보고 싶은데....
아빠도 여러 병원 다니면서 좀 지치신거 같고,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알아보자니 너무 막연해서
여기에 질문을 올려요. 아버지 피부사진도 찍어서 같이 첨부드리니
부디 피부질환 전문의께서 대략적인 진단이라던지, 앞으로의 치료방향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