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남성입니다. 원래 왼쪽눈이 난시와 근시가 심해서 한쪽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요새 시력이 떨어진 것 같아 안경을 새로 맞추고 눈을 테스트해보는데
왼쪽을 감고 오른쪽으로 볼 때, 안경을 쓰면 오른쪽은 아주 선명하고 잘 보입니다.
그런데 오른쪽을 감고 왼쪽으로 볼 때는, 뭔가 약간 노이즈가 있는 것 같고 오른쪽 감은 부분이 약간씩 겹쳐보이는 듯한 느낌(내가 오른쪽으로 뭔가 가렸나 싶은 느낌)이 있습니다. 원래 그런건가 싶어서 다시 왼쪽 감고 오른쪽으로만 보면 아주 깨끗하구요.
무슨 문제인가 싶어서 동네 안과를 가서 검사를 하였습니다.
왼쪽 난시가 있기는 하지만, 교정 시력이 정상이라고 하셨고, 안구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혹시라도 뇌의 이상이 아닌가 싶어 기계로 시야 검사(불빛 보일 때마다 버튼 누르는 것)와 격자(?) 검사도 해주셨지만 모두 정상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안과 선생님께는 제가 무슨 증상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고, 검사상 정상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좀 쉬라고 하십니다.
사실 안과에서는 말을 안 했는데, 제가 2달 전에 (시기적으로는 1차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우측 얼굴에 계속 감각이 이상해서(운동이나 감각 마비는 아니고 뭔가 위화감, 덜 풀린 듯한 느낌) 지역 2차 종합병원 신경과를 가서 뇌 mri(조영제 없이)를 찍었는데 신경과 선생님이 정상이라고 하셨고, 그냥 신경안정제 처방을 해주셨습니다. 신경안정제를 먹진 않고 그냥 그런가보다 지내는데 아직도 그 느낌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추석 때부터 (시기상 2차 백신 접종 후입니다.) 심한 소화장애, 묽은변, 복부가스, 트름과 심한 피로와 체력저하, 자꾸 춥고, 눈이 침침하고 핏발서고 피곤한 증상이 생겨서, 바로 그 다음 주에 혈액검사, 갑상선 초음파, 복부ct,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큰 이상 없이 정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1달이 지나서 현재는 소화지연증세는 조금 호전되었는데, 여전히 나머지 증상은 남아있어서 대학병원 내과를 가봐야 하나 하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눈의 문제가 자꾸 뇌이상일 수 있다고 하니까 겁이 나는데, 안구, 시야와 교정시력에 검사 상 전혀 문제가 없다면, 지나친 걱정이겠지요? 안과 선생님은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셨는데, 워낙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보니 자꾸 뭔가 더 검사를 받아야 하나 찾아보게 됩니다.
항상 친절한 답변 주시는 하이닥 선생님들 감사합니다.